오늘은 적당히 4~5시에 대전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4시 20분 버스가 1자리밖에 남지 않았고
그 뒤에도 버스가 많이 애매했기 때문에 4시 20분차를 타기로 했다.
사실 우등으로 탈 생각이면 미리 예약해서 우측에 타는게 최선이겠지만
자리가 넉넉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일요일 오후시간대는 생각보다 경쟁이 치열했던 것 같다.
오늘도 안타깝게 경기도 버스는 탑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중간 도보 이동을 제외하고 마지막 위치에서 집까지 1.2km를 걸어가야 했는데
날씨도 춥고 짐도 많아서 그런지 더 힘들었던 것 같다.
황당하게 신호등에 버튼을 누르면 신호가 바뀐다는 내용이 잘 보이지 않게 하단에 위치하고 있어서 한참 기다렸는데
더 어이없는 것은 버튼을 누르고 5분정도 더 대기했지만 결국 신호는 바뀌지 않았고
30m쯤 떨어진 횡단보도 바뀌는 것만 두번 보고 그냥 그쪽으로 이동해 다시 대기 후 집으로 돌아갔다.
3시 50분에 나와서 그래도 집까지는 3시간 40분정도 걸린 것 같은데
4시간 가까이 걸릴거라고 생각했던 것보다는 빨랐지만
25분 넘게 대기해야 하는 버스를 포기하고 도보로 이동해야 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적당한 시간인 것 같다.
요즘도 집에서 식사를 하지 못한 일이 많았지만
계란은 유통기한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계란을 먹기로 했는데
떡볶이도 갑자기 먹고싶어져서 그냥 편의점에서 떡볶이를 사서 계란을 곁들여 먹었다.
그나마 내일도 연차가 있어서 짐 정리도 하고 청소나 빨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연차나 휴일을 끼지 않고 다녀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오늘도 1시간 이상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