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출근하면서 생각보다 추운 느낌이 들어서 날씨를 보니 체감온도가 -16도였다.
확실히 좀 춥긴 했지만 그래도 패딩이 있어서인지 주머니 밖으로 손을 꺼내지만 않으면 버틸만했고
대부분 버스로 이동하기 때문에 10도까지는 괜찮을 것 같았다.
내일은 출근길에 영하 13도까지 내려간다는데
영하 13도 때문에 핫팩을 쓰기는 좀 아깝고
그렇다고 이번에 안쓰면 사뒀던 핫팩을 쓸일이 없을 것 같아서 아까울 수도 있다.
확실히 온도가 급속도로 낮아져서 구름까지 날아가버린건지 우박으로 추정되는 얼음덩어리들이 떨어져있고 날씨는 상당히 맑아보였다.
오늘은 평소에 가던 버스를 놓쳐버렸는데
이후 정거장도 꼬였는지 더 늦어져서 안타깝게도 평소보다 늦게 출근하게 되었는데
사실 오전 10시까지 출근시간이긴 해서 딱히 문제될일은 없었다.
오전에 4개 회사의 인터페이스를 진행했는데
자잘한 것들도 있었지만 org를 바꿔가면서 작업하는게 조금 헷갈리기는 했다.
초반에는 2개의 회사 요청사항을 동시에 처리하는 것도 혼란스러웠는데
이제는 세개정도는 적당히 띄워두면서 같이 작업할 수 있게 되었고(그래봐야 순차 처리)
조금 더 각각의 작업을 구분하는 능력이 커져서 바로 다른 작업으로 바꿔가면서 빠르게 처리가 가능했다.
점심은 놀부부대찌개에서 닭갈비를 먹으러 갔는데
닭갈비를 평소에 좋아한다고 자주 말해서 그런지 닭갈비를 먹으러 가자고 하셨던 것이었다.
신기하게 이사님과 팀장님 그리고 영업팀 분들도 바로 뒤에서 부대찌개를 드시고 계셨는데
확실히 회사 인원이 더 늘어난 다음부터 거의 매일 회사 밖에서 회사분들을 마주칠 수 있어진 것 같다.
오후에도 인터페이스 작업을 진행하다가 여태 밀린 사례를 작성하고 설날 이후 2일의 휴가를 등록했는데
휴가 관련 기능이 개편되었기 때문에 편하게 등록 후 휴가처리 절차를 밟을 수 있었다.
6시가 되기 전에 퇴근 전 마무리 정리(30여분 소요)를 하려고 했는데 인터페이스팀에 들어오신 신입분이 질문을 하셔서 답변을 하다보니 3~40분쯤 지나버렸다.
확실히 다른 분들이 질문을 할때는 모르는게 생각보다 많았는데
같은 팀이라서 작업하는 계열이 같다보니 질문의 대부분 답변이 가능해서
어중간하게 해결하거나 해결하지 못하던 다른 답변과 다르게 좀 더 보람차게 알려드릴 수 있었다.
저녁은 소세지, 피자, 샐러드를 먹었는데
이제 좀 적응이 되었기 때문에 소세지를 10분정도 먼저 돌린 다음 피자를 돌려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사진으로 보면 소세지가 전투식량에 나오는 오래된 소세지 같은 색으로 보이지만
사실 돈육함량이 높고 신선한 소세지를 오븐에 고열로 25~30분가량 데웠기 때문에
겉은 엄청 바삭하면서 내부는 탱글탱글하고 촉촉하면서 기름진 소세지가 될 수 있었다.
인터페이스 작업이 슬슬 몰려오려는 준비를 하고 있는데
뭐가 됐는 빠르게 하나씩 처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도 30분 이상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