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39

이상하게 점점 더 교통이 안좋아지는 느낌인데

다다음주에 이사를 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더 강해지고 있다.

 

오늘은 오전 업무중에 초코에 빠진 건빵을 선물로 받았는데

홀로그램 금박 스티커가 들어있다는 거짓말을 하는 건빵이었다.

초코에 빠진 건빵 (공기 스티커)

 

홀로그램 금박 스티커라고 하고 종이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면 아무것도 없는 스티커가 들어있는지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지만

어차피 스티커는 선물로 주신분에게 드리기로 해서 내가 손해본 것은 없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은 나빠졌다.

 

이메일, 알림 전송하는 부분 작업을 처리하다가 점심을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같이 가시는 분들이 새벽집에 간다고 하시는 말을 듣고 빠르게 다른 팀에 껴서 점심을 먹었다.

 

놀부부대찌개(9,500원)

4인이라 라면도 넉넉하게 넣었고 햄사리를 추가하신 분이 계셔서 햄도 듬뿍 들어갔는데

확실히 면이 들어가면 더 기름진 맛이 나는데 햄까지 들어가니 육수가 기름지면서도 무거운 느낌이 들었다.

 

서울에서 처음 부대찌개를 먹을 때는 이게 뭔맛인지 잘 모르겠고

그냥 라면 국물에 밥말아먹는 수준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조금 이해가 가긴 하지만 라면을 넣지 않으면 맛이 약해지는걸 보면 면에도 뭔가 비밀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후식으로는 이사님이 아이스크림을 사주셨는데

여기는 이상하게 콘류가 바삭하지 않았던 기억이 나서 소다맛 아이스크림인 뽕따를 골랐다.

뽕따

 

오후에도 순조롭게 업무를 진행하면서 생각보다 빠르게 업무들을 처리했는데

다음주 에비군 훈련으로 인한 휴가와 다다음주에 이사로 인한 휴가를 무리없이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7시쯤까지 업무를 계속 처리하다가 

치킨을 먹으러 가자고 하셔서 같이 보드람치킨을 먹으러 갔지만

안타깝게도 시간이 너무 늦어서 그런지 자리가 꽉 차 있었고 손님이 나올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대충 10여분 기다리다가 답이 없어보여서 역쪽으로 가서 치킨을 먹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역으로 가면서 계속해서 메뉴가 바뀌면서 고기, 족발, 치킨 등 여러가지 선택지가 나왔고

최종적으로는 보쌈에 당첨되었다.

 

족보 손 칼국수보쌈 소라보쌈大 + 고기추가(나중에)

보쌈은 정상적인 보쌈은 없고 굴, 낙지, 소라가 기본 베이스로 들어있었는데

셋 다 먹지 않는 입장에서는 뭘 주문하든 같았기 때문에 다른분의 의견에 의해 소라보쌈을 주문하게 되었다.

 

보쌈은 냄새를 맡아보니 잡내도 하나도 없고 무난하게 잘 익었고

김치도 양념이 잘 스며들어서 맛있는 보쌈김치였다.

 

사실 세명이 갔기 때문에 이걸 회식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아니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그냥 회사 끝나고 직원분들과 갔으니 회식이라고 하기로 했다.

 

오늘도 다시 피곤한 상태인데 내일 업무는 오래 걸릴 일이 없기를 기대하면서

내일은 저녁을 먹지 않고 빠르게 퇴근했으면 좋겠다.

 

 

오늘도 1시간 이상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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