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최대한 빠른 버스를 탑승하고 낑겨서 왔는데
그래도 30분이 넘어있는 것을 보고 확실히 교통이 막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점심은 돈카춘을 오랜만에 왔는데
예전보다 뭔가 바삭함이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튀김 후 기름기가 잘 제거가 안된건지 아니면 열기 제거를 못해서 습기가 찬건지
살짝 눅눅한 부분들이 섞여있는게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아는 사람이 상암동으로 놀러올 때 가장 먼저 같이 갈만한 곳은 아직 돈카춘인데
대부분 가격 대비 맛이 조금 부족하거나 양 대비 가격이 비싼 경우가 많은데
돈카춘은 대전에서도 집 근처에 있으면 가끔 갈만한 맛이라고 생각된다.
팀원분이 갑자기 텐텐을 나눠주셨는데
어릴 때는 텐텐을 엄청 좋아했었다는 기억이 떠오고 먹어보니 딱 예전에 먹었던 바로 그 맛이 났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중독성이 있지도 않고 그렇게까지 맛있지도 않았는데
예전엔 맛있는 간식이 별로 없었고 대체제인 마이쮸 같은 것들도 10년쯤 뒤에 나왔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약국에 갈 때면 꼭 샀으면 하는 간식(?)이었다.
마감이라고 생각했던 고객사는 신기하게도 실 적용은 4월달이라고 하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저녁까지 상당히 바쁘게 진행되던 일이 오늘 답장도 하루종일 없던 것을 보면
마감을 처리하지 못해서 밀린게 아닌가 합리적인 의심도 들었다.
저녁은 고기혁명이라는 곳에서 삼겹살, 목살을 각 1kg씩 주문했는데
배달비 포함 7만원도 되지 않는 가격에 2kg의 고기와 소스추가 및 스팸김치찌개까지 주문할 수 있었다.
사실 이게 싸다고 생각되는 가장 큰 이유는 상암동 물가 때문인데
풀밭인 포케가 만원 중반대까지 올라가고 피자도 한판에 3만원이 넘어가기 때문에
오히려 고기로 먹는게 인장 만원이 조금 넘는 특이점이 와버렸다.
최종적으로 인터페이스팀만 남은 상태였는데
한분이 퇴근하신다고 해서 다 같이 우르르 퇴근했다.
팀원이 전부 야근을 하면서 같이 저녁을 먹으니 회식 분위기도 있었는데
가끔 이렇게 전체 야근도 재미있을 것 같다.
오늘도 30분 이상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