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피곤해서 조금 느려진 감도 있었고
시간대가 9시에 가까워지니 엘레베이터 대기 시간이 한없이 길어져서
엘레베이터 대기만 5~10분 하게 되니 출근부터 좀 지치게 되는 것 같다.
점심은 집에서 자는데 이제 매뉴얼화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외투를 의자에 먼저 걸치고
상의를 입는 방향으로 얹은 다음 바지도 의자에 얹어서 바로 입을 수 있게 세팅하고
손발을 씻고 바로 30분정도 뒤 알람을 맞춰서 잠깐 자고 일어나자마자 옷을 입고 다시 회사로 복귀하는데
예전에 불침번 서는 것 처럼 환복하는 느낌도 나고
잠드는 시간을 뺴면 20분도 못자는 것 같은데 이렇게까지 해서 자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확실히 피곤한 느낌은 줄어들기 때문에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오후에 어제 구매했던 상품권을 아쉬워하는 분이 계셨는데
오프라인에서 구매하긴 나도 애매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제 4만원짜리 신세계 상품권을 3.5만원에 구매헀던걸 그냥 3.5만원에 그분에게 다시 팔기로 했다.
애초에 그분이 이런걸 자주 쓰신다고 했기 때문에
나보고 판다고 먼저 물어봐주셨던 분에게 그분에게 먼저 팔고 안사시면 내가 사겠다고 했던건데
퇴근시간 근처에 내가 구매했기 때문에 불발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급하게 정해야 해서 어제 결정을 못하셨다가 오늘 뭔가 아쉬움이 생기셨던 것 같다.
오늘은 조금 아쉽긴 했지만 팀장님이랑 퇴근했는데
팀장님은 퇴근이 아니고 저녁을 먹으러 나오셨고
매장까지 같이 가서 나오는걸 기다리다가
자꾸 팀장님이 뭔가를 사주려고 하셔서 그냥 집으로 복귀했다.
저녁은 간단하게 피자 두조각과 스크렘블에그를 먹었는데
계란후라이로 하면 집어먹기 힘들 것 같아서 그냥 대충 휘저어서 만든거지만
이것도 하나하나 집어먹기 힘들기 때문에 그냥 계란후라이로 먹었어야 헀나 싶었다.
자꾸 작업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오후에 작업을 하려고 했는데
알 수 없게 회의에 참여했고 대충 1시간 50분쯤 후에 운동시간 전에 종료되서 운동을 갈 수 있었다.
저녁이 부실했던건지 저녁을 먹은 뒤에 운동을 가도 체중은 애매했는데
웃긴건 역시 체중이 늘어나니 골격근이 증가하고 체지방이 감소한다는 포인트였다.
오늘도 금방 하루가 지나버렸는데
내일은 회식도 하기 때문에 바쁘지 않게 무난하게 끝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