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에 근접한 시간에 갈수록 양쪽 엘레베이터에 지연시간이 상당히 길어지고
8시 52분 도착 예상했지만 평소보다 거의 7분쯤 더 걸린 것 같았다.
오늘도 마이그레이션용 개발을 진행하는데
확실히 목적이 확실한 개발을 하게 되니 집중이 잘 되서 피곤하고 목도 아프고 컨디션도 안좋고 머리도 아프지만
시간도 금방 지나고 졸리진 않았다.
집에 가기 전에 부동산에 들렀는데
전세가 1.5억 / 10으로 날짜가 딱 맞는 것이 있다고는 하지만
보증보험이나 대출은 은행에서 하는거니 알아서 처리하고 오라고 하고
근저당도 1억9200만이 잡혀있는데 추가로 알아보니 20% 증가가 보통이라 1.6억이긴 하겠지만
전세금보다 더 높은 근저당이 잡혀있는 것도 조금 문제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당장 은행은 평일에만 열어서 상담을 받는 것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월요일쯤 점심시간에 확인은 해보겠지만 대출이나 보증보험 여부가 조금만 애매해도 그냥 포기해야 할 것 같다.
일단 대출로 들어가게 되면 월 40만원정도 절약될 것 같은데
이게 년으로 보면 500만원 가까이 되기 떄문에 무시하긴 힘든 금액이지만
전세로 2년이나 여기에 묶여있는 것은 문제가 있어보이고
그렇다고 1년 전세로 살려고 굳이 이런저런 계약이랑 위험부담을 감수하는 것도 애매한 것 같고
역이랑도 멀리 떨어진 이 집에서 2년이나 더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점심은 만들어둔 떡국 베이스에 떡과 파 그리고 계란을 풀어서 바로 해먹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고 맛있어서 신기했다.
베이스는 간을 하기 전에 먹어보니 설렁탕이나 곰탕 느낌도 났는데
생각해보면 소고기를 끓인 육수니 당연히 비슷한게 맞았다.
갑작스럽게 옆팀에서 커피를 마시자고 하셔서 두 팀이 함께 이동했는데
한분이 해리포터 케이크를 가리키면서 생일에 저걸 만들어달라고 예약을 하셨다.
10월 말이기 때문에 한참 남긴 했지만
케이크를 굳이 저걸 콕 찍은걸 보면 레터링도 해야 할 것 같은데
레터링은 초콜릿으로 한다고 해도 색이 문제가 되는데
그냥 일반 초콜렛을 녹여서 해야 할지
아니면 생크림이나 초콜렛에 식용색소를 첨가해서 해야 할지 고민이 되지만
정 애매하면 그냥 레터링용 초코펜을 한두개 사서 해도 될 것 같다.
딸기라떼는 오늘도 그냥저냥 괜찮았는데
입맛이 없고 머리가 아파도 달달한 음료라서 적당히 먹을만한 것 같다.
어제 받았던(?) 포키도 먹어봤는데 영 입에 맞지 않았는데
생각해보면 초코과자는 얼린게 아니면 잘 안먹기도 했고
입맛도 없고 굳이 이걸 먹어야 하나 싶었지만 일단 받은거(?)라서 먹으려고 했는데
팀장님은 어제 안드신다고 했었지만 두조각이 남았을 때 한번 물어보니 왜 이것밖에 없냐고 하시면서 잘 드셨다.
퇴근길에 갑자기 문의가 들어와서 잡히고
옷을 다 입고 인사하는데 다른 팀에서 질문을 하셨는데
내가 답변을 안해드리면 자체적으로 해결을 못하실 것 같은 업무라서
결국 해결될 때까지 같이 보다가 퇴근하니 상당히 피곤했지만 해결되서 보람있었다.
떡국은 계란을 그냥 넣고 저어버리니까 잡탕처럼 된 비주얼이 되어버리는데
그래도 확실히 떡국은 엄청 맛있어서 귀찮을 때 종종 소고기를 사서 한번에 베이스를 만들고 해먹어도 좋을 것 같다.
다만 만두는 그렇게 잘 어울리진 않았는데
만두는 그냥 돌려서 같이 먹던지 아니면 따로 만두만 먹던지 해야겠다.
떡국을 먹고 기절해서 간신히 운동을 갈 수 있었는데
역시나 배부르게 먹어서 체중이 늘면 골격근이 늘고 체지방이 감소한다.
체지방이 10% 가까이 감소한 김에
오늘 근육과 체중에 대해서 확인해봤는데
실제 밀도당 무게는 1.2배정도밖에 차이가 안난다면서 상관없다고 우기는 사람도 있지만
실제로는 근육이 수분과 글리코겐(?)을 축적해서 훨씬 무겁기 때문에 부피차이가 심하다고 하고
그래서인지 체지방률에 따라서 동일 몸무게라도 이미지가 확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왜 체중은 비슷하게 유지하고 있는데 다들 너무 말랐다고 하는지도 이해되기도 하고
수분과 탄수화물 섭취를 해야 근육이 흡수해서 근골격이 더 높게 나오는데
수분, 탄수화물 섭취를 장시간 안한 공복상태에서 인바디를 측정하면 당연히 더 낮게 나오는게 맞을 것 같았다.
골격근은 최근 몇시간 내 수분섭취를 통해 근육에 공급이 되었나도 중요한 포인트 같은데
주말에 늦게까지 자서 공복에 수분섭취 없는 상태를 12시간이상 지속하고 측정하니 폭락이 당연한 것 같고
적당한 측정은 점심식사 이후 저녁식사 전쯤에 측정하면 그나마 적당한 평균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최근에 아픈 이유가 수면이나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일단 목 통증의 경우에는 운동 탓도 있는 것 같은데
오늘 자세를 좀 더 신경쓰고 운동도 중량보다는 런닝 위주로 해봤는데
주말사이에는 컨디션이 좀 회복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