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이나 연속으로 쉬고 오랜만에 출근했는데
확실히 출근하니까 조금 더 마음이 편해지는 것은 있는 것 같았다.
여기저기서 문제가 터져서 대기번호 3번까지 앞에 줄서있는 모습도 보게 됐는데
그래도 정신없이 일하는게 무기력한 상태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다.
추석에 생일이신 분에게 선물을 보내드렸었는데
회사 메신저 자체를 보지 않으셔서 유효기간이 지나버렸고
같은 물건을 다시 보내드리는 것으로 어떻게 정리되었다.
팀장님이 음료를 사주신다고 해서 같이 가긴 했는데
이제 굳이 뭘 먹는것이 예전보다 더 의미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기 때문에
몸에 그리 좋지도 않은 음료는 먹지 않고 그냥 따라가서 구경만 하고 돌아왔다.
점심에 밥은 먹지 않지만 같이 복귀하고
퇴근길에도 같이 돌아오기도 하고
생일인 사람도 있고 오늘이 아들 첫돌아신 분도 계셨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아서 회사가 집보다 더 생동감 있는 것 같다.

저녁은 뭔가 해먹으려다가 재료가 마땅치도 않고 사도 언제 또 야근할지 몰라서 다 썩힐 것 같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해서 간단하게 라면을 해먹고 말았다.
라면을 먹고 나서 피곤해서 또 그냥 잠들어버렸는데
왜 계속해서 기운이 없고 피곤한지는 잘 모르겠다.
졸다 꺠서 간단한 수정작업 요청 왔던 것을 처리했는데
뭔가 한 것도 없지만 4시가 넘어버렸고
그나마 유지하던 백준도 12시에 제출해버려서 몇초 차이로 또 잔디가 깨져버렸다.
점점 뭔가 보람도 없고 의미도 없어지는데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