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진행한 마이그레이션은 아무래도 실패로 끝난 것 같다.
주 목적인 우분투 버전 업그레이드는 괜찮지만
부가적인 기능들 대다수가 바보가 되어버렸다.
특히 기본 제공 메모, 시계, 캡쳐를 자주 사용했는데
메모장은 열기에서 아래처럼 뭐가 뭔지 보기 힘들고
줄도 많이 차지하는 형태로 열리게 바뀌었고
시계는 자꾸 새로 시간을 설정할 때 깨지는 현상이 발견되고
디스코드같은 프로그램의 상단은 회색처리가 되어 보기 불편하고
이런 사진을 찍는 캡쳐 도구 또한 기존과 다르게
스크린샷 찍기라는 것으로 바뀌고 즐겨찾기에 등록을 할 수 없어
한번 사용하고 싶을 때 마다 윈도우키를 누른 다음 capture를 입력해 한번씩 사용해야한다.
추가적으로 기존과 사용 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내가 클릭해서 범위를 지정하는 것이 아닌
범위가 지정된 사각 박스의 크기를 조정해 그 박스를 옮겨 찍어야 하는 불편함도 있고
즉각적으로 무언가를 찍을 수 있는 것이 아닌 윈도우키를 누르고 검색하는 행위가 필요하기 때문에
조금 더 동적인 상황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날아가버렸다.
이메일이 뒤로 밀려 정리의 필요성을 느꼈고
구조적으로 분할해 관리하기로 했다.
2천개 정도의 메일을 전부 살펴보며 중복 및 불필요한 내용은 삭제하고
개발관련, 잡다한 내용, 취업관련으로 나누고
취업관련은 다시 지원, 코테, 과제, 면접, 탈락 5가지로 하위태그를 만들었다.
기록이 있는 것만(답신이 안오는 경우도 많다)확인한 결과
지원 247, 불합격 126, 과제2, 코테10, 면접6 이라는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과제는 의도적으로 없는 기업에 지원한 경향이 있는데
아무래도 과제가 겹치게 될 경우 우선순위에도 문제가 있고
과제가 적히지 않은 기업에서 과제를 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과제가 대놓고 적힌 기업까지 지원했다가는 꼬여버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코딩테스트의 경우 토스, 카카오 등 공채 코딩테스트 지원 기록 3회를 제외하면
7면으로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코딩테스트도 없이 면접을 진행하는 회사도 많은데
면접부터 보고 과정을 진행하거나 코딩테스트 자체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아쉬운 것은 코딩테스트를 분명 다 맞췄음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잘못된건지 불햡격 한 회사도 있다는 것이다..
조금 빠르게 소속감을 가지는 편이기 때문에
과정이 단계적으로 진행될수록 떨어졌을 때의 실망감이 더 큰 것 같다.
오늘도 10분 이상 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