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달(4주)가 지난 후 맞은 새로운 두번째 달이다.
Section1에 대해 되돌아보고 그동안 했던 활동들에 대해서 어떤걸 잘했고 어떤걸 못해서 어떻게 고치고 유지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반적으로 코드스테이츠에 대한 학습은 다들 잘 따라갔지만 아무래도 각자 취미, 운동, 추가적인 학습(자기개발) 등의 개인시간의 부족함 및 수면시간 부족을 호소했다.
동기분들의 이러한 고통을 보니 오히려 나만 이렇게 따라가기 힘든게 아니구나라는 안심이 됐다.
일반적으로 혼자 학습을 했을 때는 유튜브에서 보고 대충 따라하거나
그조차 복잡하거나 귀찮다고 느껴져 그냥 강의만 쓱 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코드스테이츠에서는 학습보다는 페어활동 또는 과제로 인한 실습에 더 많은 시간을 분배해
어떨 때는 겨우 반찬을 이것밖에 안주고 이걸로 뭘 하라는거야!! 라는 수강생들의 절규가 있을 정도로(나도 외쳤다...)
실습의 비중이 높다.
복습을 할 때 이런 학습의 장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일반적인 학습을 할 때는 앞에 사용했던 단어들이나 사용법에 대해 자주 착각하거나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지만
이걸 가지고 실제로 작성하기 위해서 검색하고 검색만으로는 적용이 안되기 때문에 예제들을 찾아보고 직접 쳐서 에러도 발생하고
이를 수정해나가는 과정에서 전 단계에 사용했던 기능들을 반복적으로 복습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며칠 전에 어렵다고 분노하던 것들이 오늘 보면 별로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 일들이 계속 반복됐다.
혼자서도 조금의 학습시간을 가졌었지만 Section 1에서 배운 내용과 비교하면 이미 밑천은 1~2주차에 다 털리고 그 뒤로는 처음보는 것들의 연속이었다.
마치 기숙 학원에서 시간표대로 활동하면 혼자 하는 것 보다 더 나은 결과가 있는 것 처럼
중간중간(너무 많아서 화날 때도 있을 정도로) 실시간 강의 또는 페어와의 활동시간이 잡혀있기 때문에 혼자 풀어지거나 시간낭비할 여유조차 없다.
특히 겨우 1~2시간 학습자료로 학습한 후 바로 페어활동에 투입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페어분에게 민폐가 될까봐 전날부터 예습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물론 자기주도적 학습에 강한 사람이라면 굳이 코드스테이츠를 꼭 해야 한다고 추천할 수는 없다.
하지만 국비지원으로 교육과정도 무료로 변헀고(타 국비강의를 듣지 않았다면)
열정적인 교육엔지니어분들(오후 11시 30분에 과제를 도와주러 캠과 화면공유를 키고 12시까지 알려주셨다. #프론트 수강생만 140명인데 나 한명을 위해서)도 계시기 때문에 자기주도적 학습에 강하다고 해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게다가 코드스테이츠에서 의외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짱짱39기 동기분들인 것 같다.
서로 공감하고 모르는건 서로 알려주고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된다.
스터디에서도 서로 복습하기에도 바쁘지만 누구 하나 모르는게 생겨서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으면 각자 하던 일을 멈추고 동기가 모르는 부분을 해결해 주기위해 뭉치는 그 모습에 감동받았다.
140명 모두가 다 개발자가 될 수 있는건 아니지만(벌써 10분정도는 포기하신 것 같다) 최소한 백여명의 동기들과 함께 수료할 수 있는 이런 거대한 커뮤니케이션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어디에 있을까?
거기에 이미 수료하신 1~38기의 선배분들도 있다.
과거로 돌아가 국비지원이 아닌 자비부담으로 수업을 들으라고 한다고 해도
이 교육엔지니어분들과 동기들이 함께라면 고민없이 다시 지원할 것 같다.
내일부터는 Section 2가 진행되는데 22시가 좀 넘어서 daily coding과 section 2 학습내용들이 공개가 되서 다들 설레서 미리 보고 있다.
이런 모습만 봐도 코드스테이츠의 수업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선배분들과 민교님의 코드스테이츠 세뇌에 살짝 당한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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