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은 치즈 김치볶음밥에 계란후라이 2개를 얹어서 먹었는데
하나의 후라이팬이라서 계란후라이를 먼저 하고 옮기다가 터져서 비쥬얼이 좀 이상하게 되어버렸다.
치즈도 팬에서는 뚜껑이 따로 없다보니 녹이기가 어려워서 그릇에 담은 상태로 전자레인지에 돌렸는데
맛은 좋았지만 전반적으로 모양새가 나쁘다보니 사진상으로는 맛없어보이게 나와버렸다.
이제 여름인데 벌레가 꼬이지 않게 싱크대 청소를 하는 겸 주방 청소도 해주고
어제 했던 빨래도 널어서 치우고 화장실 세면대 부근도 청소했다.
데이터베이스 전공 서적을 보는데
내용은 별거 아닌 것 같으면서도 막상 주관식 문제로는 답변이 쉽진 않을 것 같았고
하나하나 내용이 예전같으면 뭔소린가 했을 것 같은데
지금은 인터페이스팀에서 DB 관련 업무도 같이 해봤다보니 이런저런 체감이 되면서 학습할 수 있었다.
저녁은 매운어묵볶음을 했는데 여태까지 맛이 좀 심심한 결정적인 이유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알고보니 4장 기준으로 요리할 때 사용하는 간을 가지고 8장을 요리했으니 싱거웠던 것이었고
간을 나는 좀 더 하겠다고 1.5배 가까이 했었지만 그래봤자 6장치 소스로 8장을 했기 때문에 싱거울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는 딱 맞춰서 요리를 했더니 처음부터 맛이 괜찮았는데
조금 아쉬운건 대파를 조금 더 팍팍 넣고 청양고추도 더 넣었으면 식감이 더 살지 않았을까 싶다.
밥과 어묵볶음만 먹어도 간이 잘 된 상태라서 먹을만 하긴 했는데
밥이 뜨거운데 어묵볶음도 뜨거운 상태라서 살짝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었다.
제일 최근에 먹은건 냉장고에서 꺼내서 바로 밥이랑 먹었던 어묵볶음이다보니 뜨거운 어묵볶음이 적응이 안된 것 같다.
오늘은 목표치만큼 데이터베이스를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예상하지 않았던 청소들을 마무리해서 집은 깔끔해진 느낌이고
사실 시간 여유가 많아서 단기간에 끝낼 의욕이 안생기기도 하지만 평일에도 조금씩은 봐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