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황당하게도 버스를 놓쳤다.
10분 쯤 카카오맵에서 5분 30초가 남았다고 했고
2분도 되지 않아서 정류장에 도착했지만
버스의 뒷모습을 봐야만 했다.
버스가 문제인지 카카오맵이 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신호등이 직선으로 뚫려서 직진으로 단축된건지
버스 시간 또한 평소보다 2~3분 더 빨랐다.
아무리 그래도 남은시간보다 2배 넘게 빨리 도착하는건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경기도라서 버스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는 것 같아서
다시 한번 경기도를 떠나 서울에 거주하고 싶어졌다.
(서울과 200m도 떨어져 있지 않지만..)
패널티는 이것 뿐 아니고
따릉이 같은 공유자전거 혜택 등도 경기도라 받을 수 없는데
출퇴근시 버스 대기시간이 있을 경우 자전거도 좋을 것 같은데
자전거 체험도 하지 못하는 것 또한 아쉬웠다.
무릎이 별로 좋지 않기 때문에
전기자전거 또는 PAS?라는 보조형 전기자전거를 사용해야 할 것 같지만
전기자전거는 면허가 있어야 탈 수 있다고 하고
보조형 자전거부터는 면허가 없어도 가능하다고 하긴 하는데
막상 그렇다고 해도 자전거를 거치할 곳이 마땅치 않다.
(도둑도 너무 많고)
08:48
대략 47분쯤 도착한 것 같은데
평소보다 14~17분이나 더 늦었는데
그나마 진짜 출근시간의 근처가 되니 사람은 줄어들었다.
잘 생각해보면 어차피 출근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고
08~10시 탄력출근이기 때문에 1시간 더 늦었다고 하더라도 문제될 것은 없었다.
오전에는 오후에 진행될 회의 준비로 바빴는데
충격적이게도 오후에 회의 하나가 더 잡혀버렸다.
미감 짱뽕 + 탕수육 조금(10,000원 + 3,500원)
점심은 짬뽕을 먹으러 갔는데
팀장님이 추천해주신 고기짬뽕은 다시 먹어도 맛있었다.
야채들도 적당히 아삭하게 식감을 살리면서
그 사이에 오징어도 쫄깃해서 잘 어울리고
고기, 오징어, 야채가 있어서 면을 먹다가도 심심하지 않은 조합이었다.
간이 조금 짜서 더 맛있었는데
대신 국물이 적당히 남는걸 보면
짠 경우 자연스럽게 몸에서 받는 양을 조절하는 것 같았다.
양도 처음에는 면이 이거밖에 없어?라고 생각하며
곱빼기를 시킬 걸 그랬나 생각했지만
야채와 고기가 푸짐했고 면도 정량이라서
탕수육은 미니로 시켰기 때문에 3조각 밖에 먹지 않았지만 상당히 배불렀다.
오후에 고객사에 시연을 잘 마무리하고
고객사 직원분들이 직접 테스트해보실 수 있도록
각 팀별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를 만들어드리고
메뉴얼을 작성해야 했는데
그 뒤 회의 정리를 얼마 하지도 못했지만 30분도 안되서 바로 다음 회의가 시작됐다.
다음 회의는 아무래도 이사님의 일정이 바쁘셔서
중간정검차 정말 간단히 진행사항만 확인하시고 빨리 끝내주셨는데
그사이 두번째 프로젝트에 대한 일을 하나도 하지 않고 참여했지만 유익한 시간이었다.
(첫번째 프로젝트 시연 준비)
오후에 계정들을 만들어 시연한 부분이 되는지 다시 한번 접속해서 테스트해본 다음
메뉴얼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메뉴얼을 작성하면서 3~4시간이면 금방 할 것 같았지만
해당 부분들을 직접 진행하고 메뉴얼의 틀을 잡고
대단원을 정리하는 것만 했는데 퇴근시간 근처였고
간신히 로그인하는 부분까지 마무리했다.
해당 부분을 언제까지 알려줘야 하는지 물어보니
급한건 아닌데 오늘 되면 좋다고 하셔서
요즘 정시퇴근을 많이 했기 때문에 한번쯤 더 해보면 좋을 것 같기도 했고
저녁도 다들 먹고 야근한다고 하셔서 같이 저녁을 먹고 더 하기로 했다.
맥도날드 창녕 갈릭 버거
맥도날드에 창녕 갈릭 버거라는 신제품이 있다고 해서
다들 창녕 갈릭 버거를 먹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물론 맛이 나쁜건 아닌데 간 마늘이 너무 많아서
마늘맛이 강했는데
마늘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오히려 호감요소일 것 같다.
예를 들어 예전에 먹었던 마늘을 탑처럼 쌓은 닭도리탕 비슷한걸 먹었었는데
마늘이 너무 많아서 부담스러웠지만
마늘 덕분에 오히려 맛집이 되고 다른 분들도 좋아하셨던게 생각났다.
마늘향이 강한 것을 제외하면 마늘맛도 나쁘지는 않아서
감자튀김을 중간중간 마늘소스에 찍어서 소스를 줄여서 균형을 잡았고
한번에 마늘소스가 많이 들어간 것 같으면 감자튀김 두세개를 한번에 먹으면 조화롭게 먹을 수 있었다.
8시 20분쯤 회식중이던 연구실팀에서 연락이 왔는데
간만에 업무 외적인 시간에 볼 수 있어서 참여했다.
MBC 야경과 노래방
다들 노래도 잘하시고 음색도 좋으신 분도 계셨다.
외국인 팀원분도 노래를 부르셨는데
나훈아의 체인지라는 노래를 불러서 다들 신기해했다.
한국인도 처음 들어보는 노래인데
어디서 들으시고 이걸 부르게 되신건지는 아직도 신기하다.
9시 40분쯤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비가 점점 많이와서 예전 태풍때가 생각났다.
오늘 세번째 왔다 그치는 비
집에 오니 10시가 넘었는데
간단한 문제지만 문제를 오늘도 풀고 문득 보니 444일째였다.
백준 solved 444일 개근
오늘도 결국 늦게 자서 8시간도 간당간당할 것 같지만
6시쯤 퇴근해서 저녁먹고 뒹굴거리다가 자는 것 보다는
이것저것 바쁘게 낭비 없이 보낸 것 같다.
오늘도 1시간 이상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