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왜 저번보다 여유가 더 생겼는지 처음에는 몰랐는데
잘 생각해보니 초반의 주말은 과제도 과제였지만
책상조립, 침대, 블라인드, 빨래, 스팀다리미, 접시 등
오피스텔에 처음 오게 되면서 필요한 것들을 주말에 몰아서 처리하느라 지쳤던 것 같다.
오늘도 뭘 더 해야 할지 보다가
이불빨래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무래도 여름이라서 땀을 흘리지는 않았지만 아주 미약한 저항감 같은 것이 느껴졌기 때문에
이불도 한번 빨아보면 좋을 것 같았다.
이불을 빠는 것 까지는 세탁기가 다 해주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지만
건조 부분에서 문제가 생겼는데
자신있게 세탁을 한 것과 다르게 오피스텔에는 이불을 말릴만한 곳이 없었다.
이불을 건조기에 돌려봤지만 상당히 축축한 상태였고
다시 건조기에 이불을 한번 더 돌렸다.
건조기에 돌리면서도 뭔가 불안한 느낌이 들어서
20분으로 알람을 해두고 중간에 꺼냈는데
건조기에 겨우 20분만 더 돌렸을 뿐인데 꺼내는 시점에서 살짝 연기인지 김인지 뭔가가 확 올라왔다.
다행히 20분만 해서 문제는 생기지 않았지만
건조기 내부에서 열기가 확 올라오는 것도 그렇고
내부가 상당히 뜨거운걸 보면 건조기 작동 원리 자체가
내부를 가열해서 온도를 올리는 것 같았는데
다음부터는 건조를 할 때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저녁은 남은 닭갈비에 밥을 볶은 다음 계란후라이 2개를 같이 먹었는데
맛있게 먹을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야채가 부족해서 조금은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