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30분에 있는 교통안전교육을 들으러 가야 하는데
10시쯤 알람을 해뒀는데 시간이 좀 여유있어서 그런지 나도모르게 더 자버렸다.
확실히 알람을 듣고 바로 일어나지 않는 것은 위험한데
여태까지는 시간의 여유를 거의 두지 않고 알람을 맞춰뒀기 때문에
바로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서 이런일이 없었는데
평일에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10시 55분에 일어나서 빠르게 준비하고 출발했더니
다행히 11시 20분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가는 길에 아직도 잼버리 관련 교통통제안내가 붙어있었는데
금요일에 붙여두고 저걸 월요일까지 방치하는건 자꾸 시선을 끌어서 안좋지 않나 생각했지만
금요일 오후 11시까지 진행된 콘서트라 또 그럴만 하다 싶기도 하고
주말에도 뭔가 일이 처리는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서부교육장은 불을 거의 다 꺼버렸는데
어두운 계단과 통로를 한참 지나서야 교통안전교육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교통안전교육을 받기 위해 접수를 해야 하는데
교통안전교육접수에는 예약자의 경우 신분증만 제출하면 된다고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멋대로 설문조사지를 작성하게 만들었다.
설문조사를 작성하라는 안내도 되어 있지 않았고
저 종이 한장만 덩그러니 접수대 역방향에 있을 뿐이었다.
설문조사 안내를 사전에 받지 않은 상태에서
줄을 서서 3~5분가량 대기한 후 공식 안내절차의 준비물인 신분증을 제출했으나
설문조사를 작성해오라는 말도 안되는 통보를 받았고
설문조사를 작성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뒤로 가라며 강제로 다음으로 넘어갔다.
설문조사에 동의를 하지 않았으며
접수 절차에도 설문조사가 들어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필수로 진행해야 하는 교통안전교육에 접수하기 위해 강제로 설문조사를 작성하게 만드는 것을 보고
이게 법적으로 허용 가능한 부분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무슨 사은품을 받기 위한 행사에 참여한 것도 아니고
운전면허에 필수적인 교통안전면허교육을 받기 위해 2주 전쯤 예약까지 하고 왔는데
설문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강제로 돌려보내는게 법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궁금했다.
교통안전교육도 참 어이가 없었는데
교통안전교육은 교통안전공단에서 진행하는걸로 알고있는데
왜 KB의 차차차 광고를 강제로 보여주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교통안전교육 앞부분에 광고를 집어넣느라
시작 후 1시간이 되자마자 중단해서 결국 교육은 다 보지도 못하고 종료했다.
내부에서 관리하는 인원도 없었기 때문에
도중 예약검사가 진행되어서 영상을 가린 상태로 진행했고
3분가량 저런 화면으로 음성만 들어야 했다.
신체검사 및 필기시험 또한 주말에 진행하지 않아서
교통안전교육만 받고 돌아와야 했는데
교통안전공단에 대한 신뢰도가 상당히 많이 떨어졌고
강제적으로 KB차차차 등 광고를 보게 만들어서
주거래은행이 KB였는데 청년도약계좌를 만들면서 다른 곳도 알아봐야겠다.
말나온김에 검색해봤는데 KB가 조건이 제일 무난하고 좋긴 했지만
우리은행 또한 나쁘지 않아 보였기 때문에 우리은행 가입으로 알아봐야겠다.
특히 우리은행은 급여이체로 바로 우대금리 1%를 충족할 수 있는 부분이 좋았는데
KB는급여이체 및 자동이체를 모두 해야 했기 때문에 약간 더 귀찮을 것 같았고
거래감사 0.1%는 뭔지도 모르겠고 궁금하지도 않아졌다.
저녁은 조금밖에 남지 않은 삼겹살을 먹었다.
너무 익힌 느낌이었는데 위에서 찍어서 그런지 색감이 조금 밝은 것 같다.
오늘도 40분 이상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