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710번이 아닌 앞 버스를 타고 좀 더 빨리 도착할 수 있었는데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8762번도 자리가 있어서 앉아서 올 수 있었다.
평소면 사람이 5~60명이 들어차서 입구쪽과 출구쪽에만 7~8명이 뭉쳐있었는데
오늘은 왜 뭉쳐있지 않은지 모르겠지만 사실 710번을 탑승하면 더 쾌적한 환경이었는데
굳이 2~3분 더 먼저 오는게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아서 다음에는 앉을 자리가 없어보이면 그냥 710번을 기다려야겠다.
오전에는 출근하자마자 9시에 회의가 잡혀있다고 했는데
막상 회의시간이 되니 회의는 진행되지 않고 20여분 대기하다가 연기되어버렸다.
인터페이스 배포 요청이 들어와서 배포를 진행하고 있는데
다시 회의 요청이 들어왔지만 이번에는 팀장님이 바쁘셔서 회의 진행이 되지 않았고
결국 나만 참여해서 진행했는데 생각보다 결론도 잘 나고 부드럽게 해결됐다.
개발자가 꼭 필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업무 과중으로 인해 개발자 지원 요청이 들어왔는데
바로 도와드리겠다고 하고 싶었는데 승낙이 튀어나가던 중 팀장님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할 수 있었는데
사실 내가 일을 어딘가에서 받아서 진행하면
인터페이스 팀에서 진행해야 할 일을 처리하지 못해서 팀원들에게 부담이 갈 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 업무 관련 분배 또는 결정 권한은 팀장님에게 문의 후 진행하기로 했다.
다행히 팀장님도 해당 부분은 지원하는게 맞다고 판단하셨는지 지원해야 할 것 같다고 하시는데
나도 지원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던 부분이기 때문에 바로 하겠다고 답변했다.
점심은 지하 1층에 누리꿈몰까지 내려갔지만 딱히 먹을게 없었는데
사실 먹을게 없다기보다 4명이나 모였지만 서로 뭘 먹을지 결정을 못해서
근처 KGIT로 가기로 하고 다시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오후에는 무난하게 업무를 진행하던 중
오늘이 연말정산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에 관련 정보가 스쳐지나가다가
문득 이사를 가면 월세액공제 13만 6천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어떻게 보장받을 수 있는거지? 라는 의문이 들었다.
제일 문제가 되는 부분은 중소기업취업소득세감면인데
대충 계산을 진행해보면 소득세 부분은 진짜 말 그대로 내야 할 세금에서(다른 수입원이 없으니) 90%가 사라지는 것이고
나는 10%의 세금만 내야 하는 것이었다.
이 부분은 당연히 좋은 것이긴 하지만
90%를 제외하고 나면 남은 세금은 20여만원 정도로
2달치의 월세액공제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날아가버리는 소소한 금액이었다.
현재 전입신고 불가 매물로 50만원을 내고 있는데
80만원으로 이사가서 전입신고를 한다면 월세액공제 13만 6천원과 버스비 6만원을 뺴고 60만원 정도에 이사를 갈 수 있고
단축되는 시간까지 생각하면 무조건 이득일 수밖에 없는 조건이라고 생각했지만
안타깝게도 월 60만원에 회사 도보 5분거리에서 거주하는 것이 아니라
월 74만원에 거주하는 부르주아가 되어버렸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전세쪽으로 다시 알아보자니 시간도 애매하고
전세사기로 하도 시끄러운데 위험부담을 감수하기도 애매했다.
하지만 또 계산을 해보면 전세대출 이자를 내고 자부담금은 4%의 이자가 나간다고 해도
월 36만원 선으로 대략 45만원씩 년 540이 절약되기 때문에 전세쪽도 다시 흥미가 생겼다.
저녁은 간단하게 먹고 전세 매물을 알아봤는데
수십개가 넘는 월세와 다르게 전세 매물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의아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니 매매가 자체가 박살이 나서 1억 2~3천이었는데
도대체 이게 왜 월세 70이상이 나가는지도 모르겠고
매매가가 1억 2~3천인데 전세를 1억 3500을 받으려는 것도 신기했고
이거라도 들어가야 할 것 같은게 제일 안타깝다.
박살날꺼면 제대로 박살나서 적정가에 거래가 되던지 해야 하는데
이건 매매하기에도 비싸고 전세로 가자니 매매, 전세 차액이 없어서 보증보험에 들기도 애매하고
월세로 가자니 비싸고 이사가 점점 답이 없다.
이미 집주인에게는 이사간다고 통지까지 했는데
이사를 안가야 하는건지 어떻게 될지 미지수인데 주말에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오늘도 30분 이상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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