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마자 바빠서 일정정리할 시간도 없었는데
바로 통합테스트 준비를 하고 10시에 테스트에 들어갔다.
확실히 협력사나 고객사 모두 통화도 종종 하면서 조금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마감 전 통합테스트라 그런지 조금 전반적으로 긴장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테스트는 그럭저럭 잘 마무리됐고
구조적인 문제로 불안했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고객사에 문의 후 어느정도 잘 정리된 것 같았다.
평소라면 잘 마무리했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업무를 정리할 수 있었겠지만
오후 2시에 고객사와 미팅이 또 있었기 때문에 바로 해당 내용 준비에 들어갔다.
점심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피자를 먹었는데
피자를 다 먹어버렸기 때문에 내일 점심은 뭘 먹어야 할지 벌써부터 고민이 된다.
오후에는 인터페이스 요청사항 중 에러사항이 있어서 미팅이 잡혔는데
다른 안건들까지 한꺼번에 처리되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모되어버렸고
회의가 끝난 후에도 다른 문제들까지 다 같이 토의하다보니 허리도 좀 아프고 피곤하기도 했다.
저녁은 한솥에서 닭갈비고추장맛을 먹으려고 갔는데
황당하게 내가 먹으려는 메뉴만 매진이라 온 보람이 없었다.
간 김에 메뉴들을 찍어왔는데
다음에 메뉴와 가격이 궁금할 때 확인하기 좋을 것 같다.
다른분들은 14000원짜리 스테이크 덮밥을 드신다고 했기 때문에
여기에도 힘좀 준다고 이것저것 추가해봤지만 간신히 만원을 채울 수 있었다.
떡갈비도 그냥저냥 냉동 수준보다는 맛있었고
사이드로 나오는 반찬들도 기본적으로 다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라
평소에도 점심에 다 같이 뭘 먹어야 한다면 6900원짜리 송정식떡갈비도 괜찮을 것 같았다.
이게 신메뉴/행사에 들어있어서 행사가격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행사 가격이 아니라 그냥 신메뉴 소개라 이 가격이면 추천할 수 있을 것 같고
여기에서 추가금액이 천원이상 붙어서 8천원쯤 되어버리면 편의점 도시락보다 메리트는 별로 없을 것 같다.
8시 30분쯤 퇴근했는데
10시가 넘어서 퇴근하지 않은 것 자체에 감사할 수 있는 자세가 되었고
점심, 저녁시간을 제외하면 10시간 좀 넘게 근무한 셈인데
저녁 시간부터 허리가 좀 아프기 시작하긴 했지만
통증의 단계가 더 심해지지는 않는 마지노선의 근무시간인 것 같다.
내일 저녁에는 회사에서 몇분이랑 같이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몽미를 갈 예정이라고 하는데 뭘 먹으러 갈지 모르겠다.
오늘도 50분 이상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