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회사에서 까다로운 일들만 자꾸 쌓여갔는데
시간까지 촉박했으면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 같지만
일단 즉각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들은 아니다보니 순차적으로 해결하면서 어찌저찌 처리됐다.

점심에는 아이스크림이랑 두유를 먹었는데
아이스크림 자체 칼로리가 있어서 그런지 아이스크림까지만 먹어도 배가 좀 차는 것 같았지만 일단 두유도 다 먹었다.
오늘도 회사에서는 기분 좋은 일이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일상처럼 생각하다가 잃어버린 이후 다시 더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
뭔가 아둥바둥 노력했던 것들이 의미 없다는 생각도 들고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내가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미련도 조금씩 정리하면서
집도 마음도 조금씩 청소하기로 했다.

에어컨이 삐빅 거리며 계속 반짝이고 꺼지지도 않고 고장나버렸는데
고민하다 검색보고 일단 전원을 내리고 다시 켜봤는데
잠깐 제대로 돌아가는 듯 하다가 위에서 물이 엄청나게 쏟아졌다.
저 에러코드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내부 누수 또는 물받이(?)에 물이 가득 찼다는 경고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거의 500ml이상 후두둑 떨어져서 휴지 반롤을 사용하게 한 다음에서야 물이 안떨어지고 다시 고장모드가 됐고
그 이후 전원을 다시 내렸다 켜서 정상적으로 돌릴 수 있었다.

저녁은 밥까지는 하지만 반찬을 할 힘까진 없어서 리챔을 먹었는데
원래라면 에어프라이어에 먹겠지만 주방 콘센트가 하나라 밥을 해야 했기 때문에
리챔은 오븐에 구워서 하나씩 꺼내먹어봤다.
리챔을 오븐에 구우니 뭔가 바닥면이 좀 더 바삭해보이는 느낌은 있지만
에어프라이어에 골고루 튀기듯 구워지는 것 보다 조금이지만 맛은 떨어졌고
오븐 청소가 에어프라이어 청소보다 귀찮기 때문에 다음부터는 그냥 에어프라이어를 다른 곳에 두던지
아니면 차라리 밥을 바닥에 연결해서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작업은 끝나지 않아서 청소가 끝나지 않았는데
청소가 다 끝날 때 마음도 하나씩 청소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