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가기 전 이런저런 생각할 거리들이 많았다.
그 중 하나는 예비군 훈련인데
서울로 주소를 이전하면 나는 서울에서 훈련을 받는 건지 대전으로 내려와서 받는건지
아니면 자대였던 15사단까지 올라가서 받아야 하는 건지 모르겠고
안그래도 좁은 방에 예비군 풀세트를 따로 챙겨서 가져가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전세 계약을 알아봤지만
중소기업 청년 대출 등을 이용하려면 일단 재직상태여야하는데
출근 전에 중기청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었으며
재직상태가 된 이후로도 서류처리에 3주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월세로 알아봤지만 가까운 곳에는 월세를 찾을 수 없었으며
어느정도 거리가 있는 곳에서는 교통편이 불편하기 때문에 굳이 그쪽을 이용할 필요가 없었고
적당한 거리의 월세는 찾을 수는 있지만 단기월세가 아닌 그냥 월세였기 때문에
단기 조건을 확인해도 마땅하게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장기 월세를 하느니 결국은 전세를 하는게 맞다는 도돌이표가 될 수 밖에 없었다.
동기분들과 지인들 중 고시원은 정말 별로라며 조금 더 돈을 쓰더라도 월세로 하는 것을 권유해주셨지만
정말 마땅한 단기월세를 구하기는 힘들었고
그런 곳은 대학가 처럼 애초에 방이 널려있는 파라다이스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좋은 집의 주인분이 해외로 잠시 가신다고 집을 내놓은 것도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3월이 아닌 4월 말부터 입주가 가능하다고 했기 때문에
1개월 고시원 생활 후 3개월정도 거주는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애초에 고시원 한달 생활하며 전세를 얻을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1개월 뒤의 계약을 지금 결정할 수도 없었다.
결국 회사에 근로계약서나 수습에 대한 자세한 정보 요청 메일을 보낼 수 밖에 없었고
최소 1개월 고시원 생활은 확정되어버렸다.
아직까지 고시원으로 하기로 결정만 간신히 된 상태로
내일은 일어나서 고시원들에 전화해 남은 방을 확인하고
당장 서울에 가서 확인을 먼저 해야할지
아니면 남은 방들을 체크만 하고 짐을 싸들고 서울에 가서 게약과 동시에 짐을 옮겨야 할지 고민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방이 있느냐 없느냐기 때문에
반드시 방 확보를 먼저 한 다음
교통편, 시설 등을 확인해야겠다.
고시원은 방음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이 부분도 한달간 살아보며 체험해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고
귀마개 등을 고려해보기도 했지만
귀마개 때문에 알람 소리를 듣지 못해 회사에 늦게 된다면 얼마나 큰 치명타일까..
겨울철에 사용하는 귀덮개처럼 살포시 덮어서 적당히 소음이 차단되는 제품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고시원을 구한다고 해도
고시원을 구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이 많이 존재하고
준비물 등도 고시원마다 다르기 때문에 빠르게 문의할 사항을 정리해 전화해봐야곘다.
자꾸 일기를 쓰다가 생각난김에 검색하고
그 내용을 쭉 읽다보니 시간이 늦어지는데
출근 전 12시 이전에 잘 수 있게 시간을 잘 조절해야겠다.
오늘도 10분 이상 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