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30분에 기상했고 점호는 06시 50분에 나가서 07시에 한다고 했다.

 

점호를 마치고 돌아오니 07시 06분이었는데

07시30분에서 08시 사이에 식사출발이 있기 때문에

그 사이에는 다시 휴식이었고

10시까지 화생방, 구급법 교육

10-12시까지 주특기인데

원래 보직인 인사계원이 아닌 무선전화병이라

뭘 할지는 모르겠다.

 

주특기 교육으로는 유, 무선 전화기에 대해 안내받고

점심은 전투식량이었는데 닭고기밥이랑 소스만 받을 수 있었다.

게다가 조리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라

쌀이 설익어서 대부분 버렸다.

 

식사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는데

강제적으로 한끼를 전투식량을 먹이라고 지시가 와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고 중대장님이 대신 사과하셨다.

 

px는 한시간만 오픈한다고 하는데

일과가 1시부터라 사실상 40분도 이용을 할 수 없었고

(12:20-13:20)

나는 덜익은 쌀을 씹는 순간 과감하게 버리고 px에 가서

다섯번째로 줄을 설 수 있었지만

2층에 있던 px의 줄을1층까지 섰다고 하는데

애초에 점심을 안익은 전투식량을 제공하니

거의 전인원이 올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우리 생활관은 6명 뿐이라

탄산 6캔과 카스타드2박스를 사서

각자 카스타드 2개와 캔 하나씩 나눠줬는데

한명은 px에 다녀왔는지 구석에서 혼자 뭘 먹고 있었다.

 

오후에도 주특기교육을 했는데

무선전화기로 통신하는 방법을 직접 해봤다.

 

중간 쉬는시간에 회사에서 부하테스트를 하고 있어서

매크로를 사용해 7-8분 참여하다 다시 주특기에 참여했고

주특기가 끝난 후 작계교육을 받으러 이동했다.

 

작계는 타 부대와 다르게 실내에서 진행했는데

어디 담당 구역을 다니는 것이 아니라

전장이동통제대의 구역은 거의 전국이었다.

 

알고보니 특이대대로

평시에는 인원이 거의 없고 전쟁시에 예비군으로 운용되며

전국의 고속도로를 통제해 물자관리를 원활하게 한다고 한다.

 

저녁을 먹고도 유사하게 실내교육을 할 것 같은데

내일 사격만 좀 여유있게 진행할 수 있으면 좋겠다.

 

막상 저녁을 먹고 6시 30분까지 쉬었는데

작계교육을 간단하게 하고 간담회 느낌으로

이번 훈련에 힘든 점이나 어디서 왔는지 등을 이야기했다.

 

7시 40분에 종료 후 복귀했고

내일 일정은 아침, 점호, 사격, 총기수입, 점심 순이고

오후에는 영화관람 및 정리를 하고 미무리한다는 것 같았다.

 

작계가 위치 확인과 유사하긴 했지만

전국 단위로 진행되서 오히려 편하게 진행된 것 같다.

 

내일 사격도 간단하게 쏘기만 하고 끝날 것 같은데

걱정보다는 큰 무리없이 마무리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다만 애매한 점이 있다면

거리상으로 먼 사람들은 3시 40분 조기퇴소가 가능하다는데

서울에서 근무하지만 기록상으로는 예전 대전 집 주소가 적혀있어서

조기퇴소가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오늘 일기는 중간 중간 핸드폰 사용이 가능할 때 메모를 한 내용을 올린것이라 항상 궁금한 상태로 끝났는데

내일 집에 가면 예비군 내용을 정리해서 올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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