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5분 남았다고 하는 버스가 2분도 안되서 이미 사라지고 없었기 때문에
다시 20분이 넘게 기다렸다가 다음 버스를 타야 했다.
오전에는 템플릿 작업을 하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서 금새 점심시간이 되었다.
점심은 새벽집이라는 곳을 갔는데
뭔 메뉴들이 다 순두부를 끼얹은 것들 뿐이라 딱히 먹을만한게 없었다.
그나마 순두부가 들어있지 않은 강된장비빔밥을 주문했는데
먹지 않는 우렁이 들어가 있다고 해서 상당히 주의하며 먹었다.
막상 다 먹고 보니 우렁이는 잘게 썰어서 가득 들은게 아니고
엄지손톱만한게 하나 들어 있었는데
이런건줄 알았으면 좀 크게 떠서 편하게 먹었을 것 같다.
새벽집에서는 상당히 빨리 나와서 30분도 안걸려서 점심을 다 먹고 돌아올 수 있었고
남는 시간에는 겸사겸사 카드를 등록했다.
오후에 팀장님이 피자빵을 주셨는데
맛있을 것 같아서 저녁에 먹으려고 했다.
갑작스럽게 오늘 고객사와 저녁미팅이 있다고 하셨는데
팀장님이랑 사장님 이사님 등 참여 인원들이 조금 높은 분들이 많으시고
어드민 영업도 대체불가 인원분들이셔서 참여 가능성이 없을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어제부터 가는 것으로 결정이 난 상태였던 것 같다.
피자빵은 내일 점심에 먹기로 하고
저녁은 창고43에서 먹기로 했다.
아무래도 거래처분들과 저녁미팅이었기 때문에
식사중에 사진찍기는 뭐해서 찍지는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메뉴에 신경은 쓴 것 같은 느낌은 들었다.
다만 고기를 겉만 익혀주고 셀프로 구워먹는 방식을 채택하면서도
어중간하게 또 고기는 구워주는 이상한 진행방식으로 고기를 느리게 먹게 되었고
맛도 신선한 돼지고기보다 맛있다고 하기 애매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간만에 회사분들이랑 같이 먹으니 재미는 있었는데
종종 회식을 하면 좋을 것 같다.
8시 45분쯤 저녁미팅을 끝내고 집에 돌아오니
집 앞 정류장에서 9시 22분이었는데
요즘은 계속 늦게 자서 피곤하지만
오늘도 늦게 잘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오늘 회고를 작성하기 전에 블로그를 보니
일기, 회고를 작성한지 500일이 지난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분명 시작할 때는 부트캠프를 준비하며 잘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했던 것 같은데
벌써 개발자 반년차가 다 되어가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뭔가 500일이라 이런저런 생각은 많이 들지만
지금도 많이 늦었기 때문에 일찍 자야겠다.
오늘도 1시간 이상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