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3
이제 프로젝트는 마무리단계라 뭔가 더 막 하는 것은 없지만
그동안 피로가 많이 누적된건지 아니면 이미 9시 넘겨서 출근하는게 적응이 되어버린건지
일찍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잠들기를 반복해서 20분쯤 출근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하나 둘 타협하다가 일기도 제대로 못쓰게 됐는데
밀린 것을 우선적으로 처리하지 말고 매일 매일 루틴을 다시 복구하면서
차근차근 밤샘근무로 인해 밀렸던 일기나 회고를 채워둬야겠다.
갈비찜
점심은 잘까 잠깐 생각했지만
원래는 점심시간에 자면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가
작업으로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팀원분의 권유로 한번 자버리고 계속 자게 된건데
어제는 기절하듯 잠든거긴 하지만 그래도 8~9시간 잤었기 때문에 수면보충할 필요는 느끼지 못해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동기분이 26일에 주신 갈비찜인데 그 이후 집에서 밥을 먹을 일이 없다보니 냉동시키고 이제 먹게 됐는데
갈비찜이 냉동을 오래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기가 부드럽고 쫄깃한? 뭔가 상반되는 것 같지만
하여튼 질기진 않은데 씹는 맛은 있는 정도의 육질에 분명 간장베이스인데 매콤함이 가미되어 있어서 맛있었다.
26주 적금
이번주는 주말출근까지 해서 그런지 더 정신없이 지나갔는데
금요일 적금을 넣은게 얼마 됐다고 또 금요일이라 적금이 우르르 출금됐다.
26주가 되고 다들 만원씩으로 사이클을 돌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목돈을 한번에 들고 하는 것은 미련한 수준의 이자를 받게 되기 때문에
매달 7%, 7.7%, 청년도약적금 등 더 높은 이율적금을 들어두고
고정적으로 소비되는 부모님 생활비, 생활비, 월세 등 고정지출을 제외하고
남는 금액으로 26주 적금이 무난하게 돌아가게 최적값을 계산하다보니
천원으로 시작해도 마지막달엔 10만원이 넘게 나가는 특이한 구조라서
만원짜리를 우르르 만들면 마지막달엔 천만원도 넘게 나가야 하기 때문에 성장이 더딘 것 같다.
조급하게 매달린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이제 어느정도 포기를 알게 됐기 때문에 굳이 욕심낼 것은 아닌 것 같고
그냥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증액하는 페이스를 유지해야겠다.
구름가배 얼박사
팀장님이 사주신다고 팀 모두 카페로 갔는데
팀원분이 아이스크림을 보고 흥미를 보이셔서 구름가배에서 먹게 됐다.
특이하게 츄러스 토막을 나눠주긴 했는데
츄러스는 딱히 맛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냥저냥 먹을 수는 있었고
얼박사는 그냥 사이다와 박카스가 조합된 그냥 아는 맛이라 나쁘지 않았다.
KFC 런치킨팩?
저녁은 집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집에 가서 업무정리를 하기도 싫고
그렇다고 미뤄두기엔 양이 있긴 했기 때문에 결국 햄버거를 먹게 됐는데
맛은 나쁘진 않기만 버거에 피클이 있는 부분도 아쉽고 패티는 나쁘지 않은데 빵도 좀 아쉽고
이벤트 팩 가격이 괜찮아서 이벤트 중에는 종종 먹을 정도는 되지만
이벤트가 끝나면 맥도날드나 맘스터치에 비해서 경쟁력은 조금 부족할 것 같다.
퇴근
9시 50분쯤 퇴근했는데 회사중독인 한분이 남아계셔서 불을 끄지 못했다.
인바디
인바디는 어제도 기절하듯 옷도 안벗고 잠들어서 못갔었는데
3일동안 운동도 못하고 잠도 잘 못잤는데
왜 체중은 감소했지만 골격근이 오르고 체지방이 확 떨어졌는지는 의아했다.
여태 최고 골격근이 31.8이었는지 아니면 지금이 최고점인지는 모르겠지만
주말에는 어차피 골격근 폭락이 계속 찾아왔었기 때문에 31.0 이상으로 방어하는게 최선의 목표인 것 같고
이번주는 몰라도 다음주까지는 최고 골격근 32를 한번 달성할 수 있게 이런저런 시도를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