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상당히 추운 날씨였는데
그나마 적응이 되서 그런지 생각보다 추위는 덜 느끼며 출근할 수 있었다.
작업 중 밤이 배달왔는데
굳이 6kg에 8만 3천원이나 주고 사먹을 가치가 있는지 조금 의아하긴 했다.
에어프라이어 소리가 들려서 가보니 구워진 단밤이 있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국내산으로는 이 품종이 없고
중국산이지만 까기 편하고 맛도 나쁘지 않아서 종종 구매한다고 말씀해주셨다.
집에서는 흔하게 보던게 3~4배 큰 밤이었는데
중국산에 작은걸 이 가격에 사는건 너무 비싸지 않나 싶었지만
실제로 공주밤은 까기가 좀 힘들긴 하기 때문에 편의성을 생각하면 어느정도는 이해가 갔다.
점심은 오랬만에 BOB로 갔는데
여기는 언제나 반찬이 푸짐하기 때문에 좋은 것 같다.
날마다 반찬이 조금씩 다르지만 고정 주기가 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자주 가는 것은 아니라 가끔 애매하게 나올 때가 있다.
오늘은 좋아하는 메뉴로만 쭉 나왔는데
전 종류 중에서는 좋아하는 김치전이 나왔고
찌개류는 순두부찌개는 먹지 않는데 김치찌개가 나오고
메인도 제육과 닭볶음덩어리?같은게 있는데 제육이 나왔다.
금액도 무한리필 메인, 반찬, 밥인 것 치고 만원이면 나쁘지 않은데
전반적인 반찬 퀄리티가 나쁘지 않아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서울 물가 기준으로)
점심식사 이후 새로운 디저트가게에 간다고 하셔서 같이 갔는데
생각보다 메뉴가 너무 많아서 고르는 것도 일이었다.
탭이 10개정도 있는데
어떤 탭에는 20여개 메뉴가 있는게 7페이지까지 있는 것도 있고
이 많은 음료를 다 조리하는 것도 일이겠다 싶었다.
어제 옷 이야기를 하다가 팀장님이 사놓고 조금 작아서 못입고 있더 코트가 있다고 주신다고 하셨는데
바로 다음날에 가져오셔서 오늘 입고 집에 돌아오게 됐다.
내부에서 입을 때는 여기저기 바람이 솔솔 들어올 것 같은 느낌이었고
잘 잠궈지지 않는 부분들에 대해 말하니 다른 회사분이 원래 코트는 그렇게 입는거라고 하셔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밖에 나오니 생각보다 너무 따듯했다.
회사 앞에서 버스를 타려는데 어마어마하게 사람이 많았는데
심지어 중간에 사람들이 더 타서 환승지에서는 내리지도 못할 뻔했다.
사람들이 얼마나 무식한지 내리지도 않았지만 일단 밀고 들어오는데
뒤에 사람이 더 탈것도 아닌데 왜 일단 몸을 구기고 들어오고 생각하는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저녁에 잠깐 편의점에 갈 때 평소처럼 가려고 하다가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반바지와 반팔에 코트만 입고 나갔는데
코트가 있는 부분은 전혀 춥지 않고
오히려 슬리퍼를 신고 있는 발이 많이 시렸다.
오늘도 30분 이상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