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정신없이 요청사항을 처리하는데
문득 언제부터 이렇게 바빠졌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분명 물마실 시간은 있었고
그 전에는 업무 내용을 중간중간 정리도 하고
해당 내용을 체계적으로 일정에 반영하며 진행했는데
오늘은 오전 중 물 한컵도 마시지 못하고 업무를 진행하고 있었다
점심은 소머리국밥을 먹으러 가려고 했으나
저번에 수요일까지라고 기억하고 수요일이라 가려고 했지만
알고보니 수요일까지 문을 닫는다는 내용이라 오늘도 가지 못했다.
대신 마제소바를 먹으러 가자는 의견이 있었는데
그건 또 뭐야? 라고 생각하길 잠시
알고보니 돈카춘에 가자는 이야기라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돈카춘에는 중간에 있는 사진처럼 소스를 입맛에 맞게 조절 가능한게 좋았는데
오늘은 된장국에서 버섯을 빼달라고 해서 더욱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다.
마침 어제도 돈까스를 먹었는데
포카츠에서 먹었던 돈까스보다 확실히 소스는 더 맛있고
된장국도 더 맛있었으며 육질도 더 좋은게 느껴졌다.
대신 튀김옷은 포카츠도 뒤지지 않았고
양도 큰 차이는 없었으며
제일 중요한 가격이 7800원으로 무려 2700원이나 차이가 났다.
금액으로 보면 돈카춘 3번 먹을 돈으로 포카츠 4번 먹을 수 있었는데
그래도 김치 대신 깍두기가 나오는 돈카춘이 조금 더 끌리는 것 같다.
식사 후 담소라는 찻집에 가자고 해서 따라는 갔지만
언제나처럼 음료는 먹지 않았는데
4명이 주문해서인지 나까지 5명치의 주전부리가 나왔다.
사실 저기서 푸룬, 떡, 은행은 먹지 않기 때문에
약과랑 오미자차로 추정되는 음료만 마셨다.
새 노트북은 어제 받았지만
너무 바빠서 뜯어보지도 못했는데
오늘은 뜯어는 봤지만 설치 등은 엄두도 못내고
간신히 윈도우 창까지 기본 등록밖에 하지 못했다.
이번주까지 기존 노트북을 포맷하고 새 노트북을 사용해야 하는데
업무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업무내용 정리도 퇴근 후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노트북 정리까지 하려면 목,금 중 하루 이상 야근을 하게 될 것 같다.
내일은 중간중간 노트북에 필수 프로그램들을 생각나는대로 설치만 진행할 예정인데
VSC 등의 세팅이 정상적으로 잘 되면 좋겠다.
오늘도 30분 이상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