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33

오늘도 무난한 시간에 출근한 것 같지만 환승지에서 7~8분을 대기했던 것 같다.

 

이사갈 생각을 하고 자꾸 비교가 되니까 더 정이 떨어지는 것 같은데

아직도 3달 가까이 남았기 때문에 꾸준히 아쉬울 예정이다.

 

인터페이스 정의서는 오전중에 끝낼 수 있었고

바로 다음 요청작업을 진행하던 도중에 10시 30분에 예약된 회의 참여로 인해 중단되어버렸다.

 

회의는 30분으로 잡혀있었지만 30분 전에 내부 회의를 여유있게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내부회의만으로도 시간을 꽉 채우고

바로 진행되는 회의도 1시간 가까이 진행되었고

그 다음에 또 회의 관련된 내용에 대해 진행하다보니

12시 10분이 좀 넘은 시간에 점심을 먹으러 갈 수 있었다.

 

오복소바 로스카츠 정식(14,000원)

점심은 오복소바라는 곳에 갔는데

맛있다고 호평이 많았던 곳이었지만 이걸 왜 먹는지 이해가 잘 안됐는데

일단 돈까스에 비계덩어리가 잔뜩 박혀있는 것도 기분나쁘고 물컹거리고 냄새나는 느낌에 느끼한데

이유를 모르겠는 큰 덩어리로 만들었기 때문에 입 천장과 아랫부분까지 다 작살이 나버린다.

 

소스도 무난했고 샐러드도 무난하고

우동도 리필된다고 하시고 밥도 무난하고 친절하셨지만

물컹한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내 입맛에는 전혀 안맞았는데

가격도 14000원이나 해서 많이 충격적이었다.

 

체한 상태로도 어지간하면 주문한건 다 먹는 스타일인데

정상컨디션에서 최초로 돈까스를 남긴 집이었다.

 

사실 정상컨디션이 문제가 아니고 돈까스를 평생 먹으면서 남겨본적이 없던 것 같은데

초반 두점까지는 그냥저냥 참을만 했지만

그 뒤로는 와사비를 올려먹어도 물컹하고 느끼한 맛이 잡히지 않아서 어쩔 수 없었다.

 

퇴근 후에는 신호등 2개 건너면 나오는 CU에 들러봤는데

마침 1+1으로 두조각에 2600원이라고 해서 바로 구매해봤다.

CU 치킨두조각

 

의외로 상당히 별로였는데

튀김이 이렇게 별로일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기름냄새가 많이 났고

뒷부분은 눅눅한 튀김덩어리들이 붙어있었다.

전반적으로 두꺼운 튀김옷이라 내부에 덜익은 밀가루 덩어리가 기름과 합체된 상태로 있었는데

2조각에 26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먹었음에도 다시 먹고 싶지 않은데

이걸 정가로 사먹는 사람이 있을까 의문이 드는 퀄리티였다.

 

이걸 먹느니 차라리 브랜드 치킨을 주문해서 세네번 오븐에 데워먹는게 더 좋을 것 같다.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드디어 집주인에게 이사갈 예정이라고 전달했는데

이제는 돌이키기 어렵기 때문에 이사를 간다는 사실만큼은 확정되어버렸다.

 

3월 24일날 입주했기 때문에 3월 23일이나 24일까지 비워야 할 것 같고

3월 중순쯤으로 계약을 해야 할 것 같다.

 

오늘도 부동산을 들러보려고 했다가

시간 문제도 있고 해당 오피스텔에 먼저 이사갈 예정이라는 분도 계셔서

내가 입주할 수 있는 기간대의 집은 어차피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후기나 공유받고 1월 말이나 2월 초쯤부터 확인하기로 했다.

 

잘 생각해보면 설날 이후가 딱 시기적으로 적절하긴 할 것 같지만

설날 이후에 일이 바쁠 것 같아서 언제 이사갈 집을 봐야할지 참 애매하다.

 

 

오늘도 40분 이상 걸었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재 긴급대피 2  (2) 2024.01.07
화재 긴급대피  (0) 2024.01.06
인터페이스 정의서 공장  (1) 2024.01.04
일기예보 사기  (0) 2024.01.03
인터페이스 집중기간  (1) 2024.01.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