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온열 안대를 사용하는데

아주 잠깐 방심한 사이에 30초로 설정한 안대가 지나치게 부풀어올라 버렸다.

폭발 직전 수면안대

 

장기간 사용하면서 내부에 젤 형태로 된게 점점 줄어들어서 두번째 안대긴 했는데

확실히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적은 시간에도 빠르게 팽창하기 때문에 30초만에 저렇게 되어버렸고

새로 안대를 구매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안대는 그래도 나름 장기간 잘 사용했고

저 상태까지 부풀어 올라도 터지지 않았다는 부분에 가산점을 주고 싶다.

 

오후에 갑자기 화재경보가 또 울렸는데

상당히 높은 확률로 별일 아닐게 뻔하긴 했지만

일단은 대피하라고 생난리가 나고 있었기 때문에 빠르게 옷만 걸치고 밖에 나갔다.

 

어제와는 다르게 오늘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잠옷을 입고 나온 사람도 있고 짐을 바리바리 싸고 나온 사람도 있었다.

 

어제도 분명 유사한 시간대에 경보가 울렸지만 한명도 못봤는데

왜 오늘은 이렇게 많은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경험자라서 경보가 해당 층과 위로만 울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대략 6층부터는 경보가 울리지 않았기 때문에

굳이 1층까지 내려가지 않고 적당히 계단 비상구에 있어도 안전한걸 알긴 했지만

1층까지 내려가서 경비실에 전화를 걸어봤는데

화재경보로 문의가 많은지 전화 걸기가 쉽지 않았다.

 

5분쯤 지나서 통화가 가능했는데

역시나 화재가 아니고 7층에서 콘센트를 잘못 꽂아서 연기가 났다고 하는데

10개월정도 거주했지만 처음 듣는 화재경보 바로 다음날 또 화재경보로 대피를 하게 되니 신기하기도 하고

확실히 불이 나면 대피는 할만하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진짜 화재를 대비해서 화재 대피용 짐을 따로 싸야 하는지 잠깐 고민하다가

그럴 확률에 비해서 챙겨둘 짐이나 그동안 묶여서 쓰지 못하기 때문에

스패어로 구매해야 하는 짐을 생각하면

사건이 터졌을 때 그냥 새로 구매하는게 편하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닭갈비

저녁은 간단하게 어제 먹은 닭갈비에 치즈를 추가해서 먹었는데

확실히 조리 방식의 문제였는지 오늘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한동안 닭갈비를 먹지 않았었는데

카카오 톡딜에 닭갈비가 보이면 또 구매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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