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자기 전에는 도로가 이모양이 아니었던 것 같고
날씨에도 강우량 등이 0%로 나오는데 왜 눈이 가득한지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눈이 와서 그런지 조금 더 늦어진 것 같긴 하지만 오늘도 무난하게 올 수 있었고
오전중에는 여러가지 요청사항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었다.
점심은 오랜만에 햄버거를 다시 먹었는데
이상하게 오늘따라 더 양이 많은 느낌이 들었다.
오후에도 무난하게 요청사항 처리 및 정의서 작성을 하다가
생각보다 시간이 늦어지기도 했고 하던 작업을 멈추기도 애매해서 야근하기로 했다.
예전에 되지 않던 개체의 필드 생성 및 복사 등을 자유자재로 하는 방법을 드디어 알아냈는데
해당 정보를 테스트하고 정리하다보니 9시가 되어버렸다.
오랜만에 혼자 퇴근하는 것 같은데
프로젝트가 연달아 줄서있는데 하나라도 빨리 시작해야 혼자퇴근하는 일이 줄 것 같은데
왜 계속 쌓이기만 하고 실행이 안되는지 갈수록 불안해진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도 모르게 홈플러스였는데
피곤해서 멍때리고 있는 동안 어느새 다리까지 건너서 저 먼 곳으로 와버렸다.
집으로 가는 버스가 무려 25분 뒤에 온다고 하기 때문에 정류소 바로 옆에 있는 홈플러스는 방문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가격이 전반적으로 비싸기도 하고
저녁까지 먹은 밤 시점인데다가 닭갈비도 냉장고에 남아있고
야근을 하면 평일에 저녁을 먹을 일이 없기 때문에 재료류도 구매하지 못했고
냉동식품도 뭔가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가방도 없어서 그냥 빵만 하나 사서 돌아와버렸다.
오늘은 뭔가 알아낸게 많아서 기분이 좋기 때문에 달달한걸 먹어주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달달하고 빵은 튀긴 빵 사이에 크림만 넣은거라
겉부분은 고로케마냥 기름냄새가 줄줄 나고 크림에 살짝 눅눅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기름과 크림 그리고 빵의 조합이라 적당히 먹을만했는데
갓 조리한 상태에서 먹었다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
2개나 남았는데 하루 1개밖에 못먹기 때문에 냉장보관은 했지만
2일 뒤에 먹는 마지막 도넛(?)도 무사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