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자마자 치과부터 확인했는데

다행히 오면 된다고 해서 가봤는데 의외로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딱히 치통이 있어서 간건 아니었고 오랬동안 치과에 가지 않았기 때문에 검진 느낌으로 간건데

자잘하게 주의 단계의 검은 점 수준의 충치 몇개와 마지막 사랑니에 가득한 충치였는데

사실 이 사랑니는 애초에 발치하기로 남겨둔 마지막 사랑니였지만 취업으로 인해 서울로 오느라 까먹고 있던 부분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기술이 발전한건지

아니면 여기 치과가 훨씬 더 좋은건지는 모르겠는데

사랑니가 교합이 상당히 잘 맞기 때문에 보조어금니 용도로 좋다고

현재는 없어도 문제없지만 나이가 들면서 압력분산용도로 놔두는 편이 좋다고 하셔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사랑니 충치치료를 하기로 했다.

 

충치치료는 바로 되는건 아니기도 해서 일단 스케일링만 하고 왔는데

신기한게 치석이라고 보여주신게 왼쪽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고 우측에만 있었는데

우측으로만 씹는 버릇을 좀 고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차라리 우측으로만 씹다가 나중에 고이 모셔둔 왼쪽으로 씹는게 더 좋지 않나 싶기도 했다.

 

다녀온 다음 점심을 먹으려고 하는데 에어프라이어 호일이 전부 다 떨어져버렸다.

 

에어프라이어 종이호일

잘 사용하던 호일의 새 제품을 뜯으려다가 숨어있던 스테플 침(?)에 손가락이 찢어져버렸다.

 

일단 제품에는 매우 만족한 상태였기 때문에 사용에는 문제가 없지만 호감도가 살짝 내려가긴 했는데

그래도 내 부주의 문제가 90%정도는 되기 때문에 넘어가기로 했다.

 

점심은 간단하게 샐러드와 피자, 닭강정으로 어제보다 샐러드의 양을 조금 줄여봤지만

그래도 저기 나오는 양의 두배가 되어버렸다.

피자, 닭강정, 샐러드

 

분리수거를 하려고 하다가 오랜만에 일반쓰레기가 거의 차버려서

일반쓰레기를 버리기 전 집에 있는 잡다한 물건들을 다 버리기로 했는데

이것저것 뒤져가면서 다 정리하고 다시 청소까지 하니 이게

진짜 대청소 느낌이 들긴 했다.

 

이사 가기 전에 눈에 띄는 곳마다 조금씩 치우면서 쓰레기를 버리고는 있는데

막상 주말에 처리한다고 해도 짐을 다 정리하려면 10시간은 걸리지 않을까 싶어서 휴가가 필요해보였다.

 

분리수거장

빨래 후 분리수거를 했는데

이번에는 일반쓰레기도 있고 예전에 까먹고 버리지 않았던 대형박스들까지 가져가다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저녁은 삼겹살과 샐러드를 먹어봤는데

뭔가 안어울릴 것 같은 생각이 조금 들긴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게 잘 먹을 수 있었다.

삼겹살, 샐러드

 

이번 주말에는 기존 주말에 하던 일에서

추가로 기모옷빨래, 부동산 전화, 치과 방문, 대청소, 자격증 관련 강의, 유튜브 api 획득 등이 목표였는데

뒤에 두개는 전혀 손대지 못한게 많이 아쉽다.

 

그리고 일찍 자기도 목표였지만 주간 쌓인 잠을 자다보니 쉽지 않았는데

그냥저냥 일반적인 주말보다는 좀 더 일찍 자긴 했다 정도가 위안일 것 같고

오늘도 많이 늦긴 했는데 이번주는 그냥 일찍일찍 자는 것을 목표로 해야겠다.

 

금요일에 동생집에 가기로 했기 때문에 목요일 저녁에는 준비도 해야하는데

내일은 또 무슨 축구를 본다고 다들 모인다는 느낌인데 방문해도 재미있을 것 같긴 하지만 축구는 별로 안좋아하고

이번주도 조금 바쁘긴 할 것 같다.

 

오늘도 1시간 이상 운동했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마트 방문  (0) 2024.01.16
사람이 많은 서울  (0) 2024.01.15
부동산 문의  (0) 2024.01.13
피곤한 금요일  (0) 2024.01.12
제멋대로 경기도버스  (0) 2024.01.1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