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이에 문의사항들이 들어와있었는데
해당 내용들을 처리하다보니 오전의 거의 사라져버렸고
간신히 프로젝트 진행을 조금 하다가 점심시간이 되어버렸다.
점심은 소고기고추장이랑 참기름에 비빔밥을 해먹었는데
확실히 참기름이 들어가니 조금 더 고소하고 맛이 풍부해진 느낌이었고
예전이랑 다르게 뻑뻑한 느낌이 덜해져서 더 부드럽게 먹을 수 있었다.
다만 소고기고추장이 거의 다 떨어져서 난장판이 되어버렸는데
다음에 고추장이랑 참기름만 먹어도 맛이 나쁘지 않은지 한번 시도는 해봐야겠다.
사실 참기름을 사긴 했는데 500g이 너무 지나치게 많아서 다 먹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고추장이랑 먹었을 때 맛이 없다면 진짜 처치곤란이 되어버릴 것 같다.
오후에는 프로젝트에만 좀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는데
확실히 여러개 프로젝트 유지보수를 번갈아가면서 하다가 하나만 하니 집중이 잘 됐다.
순식간에 퇴근시간이 되어버렸지만 내일 대전에 내려가기 때문에 5시 퇴근을 해야 했고
내일까지 사례를 마무리해야 월초에 전월 사례 종합 및 보고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내일 유지보수가 많이 오면 사례 작성이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 미리 사례를 작성하기로 했다.
저녁은 분식집에서 간단하게 먹기로 했는데
하나씩 먹는건 조금 심심한 것 같다고 하셔서 메뉴를 각자 앞접시에 덜어서 먹는 방식으로 먹어봤다.
확실히 고급 돈까스 느낌으로 돈카춘에서 먹다가 여기서 돈까스를 먹으니 싼 느낌이 강했는데
8천원이라는 가격 대비 그냥저냥 먹을만한 정도는 되는 것 같다.
군만두도 가격 대비 그냥저냥이고 짜파게티도 라면치고 가격대가 좀 있는 것 같고
제육볶음도 가격대비 좀 특이하면서 신선한 맛이긴 했지만 만족도는 애매했다.
전반적으로 상암동 물가를 생각하면 그래도 먹을만한 가게는 맞는 것 같지만
용길이네 소머리국밥처럼 든든하면서도 가격도 적절한 집은 몇 없는 것 같다.
8시가 넘어 퇴근하는데 아직도 다른 팀은 5명이 우르르 작업하고 계신걸 보면
팀마다 바쁜 시기가 조금씩 다른게 신기하기도 하고 인터페이스는 전반적으로 다 바쁜게 좀 아쉽기도 했다.
어쨌거나 내일 갈 준비를 바쁘게 하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면 내일 점심에도 집에 올 수 있기 때문에 점심시간에 준비하기로 하고
오늘은 늦지 않게 자서 컨디션을 유지해야겠다.
오늘도 40분 이상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