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31

오늘은 뭔가 업무가 복잡하게 돌아갔는데

전화도 계속 오고 일정도 자꾸 잡히고 점점 일의 규모가 커지고 있었다.

 

현재 하는 인터페이스의 경우 초반 시작은 간단한 인터페이스였는데

자꾸 살이 붙어서 이전에 따로 진행했던 프로젝트 급으로 커져버렸지만

작은 규모라 내가 맡은 다음 일이 단계적으로 커졌던 것이라 나 말고 관련된 사람도 아무도 없었고

요청받을 때마다 내용을 처리했기 때문에 일정관리라던지 작업내용 관리 내용도 하나도 없었다.

 

당연히 그랬던게 애초에 요구사항을 정리해서 받거나

제대로 된 정의서를 받아서 진행한 인터페이스나 작업이 아니었기 때문에 내용이 없었는데

여태까지는 그냥 작업이 오면 해야하나보다 하고 진행했었지만

영업팀분이 중간에 정리해서 보내주시는 것을 한번 해보고

아 원래 관리자가 한명 껴있으면 어드민 업무나 개발업무는 분리해서 따로 진행되고

나는 인터페이스 업무만 정의된 요청사항에 따라 편하게 할 수 있구나 라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다.

 

참고 계속 업무를 두달 가까이 진행하고 있었지만

오늘 협의되지도 않은 엔드포인트를 기존에 주기로 한 엔드포인트와 같이 주고

심지어 기존에 주기로 한 엔드포인트의 사용 목적이나 만들어야 할 것에 대한 내용도 아무런 안내가 없었기 때문에

내가 개발 요청한 것도 아닌데 인터페이스 정의서나 요구사항 정의서 등은 커녕

단순한 요청사항에 대한 정보를 단 하나도 듣지 못한 채 이걸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고

현재까지 작업한 내용과 추가로 문의온 내용을 정리해서 이사님에게 말씀드렸다.

 

점심

점심은 평소와 같이 어묵볶음을 먹다가

이제 양이 좀 줄기도 했고 계란의 유통기한도 있기 때문에 계란과 같이 먹었는데

메뉴를 생각해보니 내일에는 비빔밥을 한번 해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

 

오후에 빠르게 작업을 진행하다보니 앞으로 배정된 업무가 하나도 없었는데

사실 할당된 프로젝트 및 유지보수를 합치면 7~8개가 되기 때문에 정말 바빠야 하는데

처리속도가 빨라지기도 했고 주 60시간에 가깝게 야근을 계속 하기도 했고

고객사쪽 인터페이스 담당자 한명이 휴가를 간 상태면서

다른 고객사쪽 인터페이스는 유지보수 처리한 내용 때문에 운영 반영에 반나절을 소모해버려서

폭풍 속 고요처럼 잠시간의 시간 여유가 생겨버렸다.

 

퇴근해도 여유가 있을 것 같긴 했지만 

팀원들이 다들 바쁘게 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원 가능한 부분들을 문의해서 지원하고

권한 관련 확인하는 부분이 있어서 추가로 같이 알아보기도 하면서 같이 업무를 했는데

업무가 많으셔서 그런지 퇴근시간이 많이 늦어졌다.

 

삼겹살

저녁은 삼겹살, 갈비, 대패삼겹살 등을 주문했는데

11명이나 되는 인원이 9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나름 적당한 양을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애매한 음식에 만원이 훌쩍 넘는 음식을 먹느니 다 같이 먹으며 맛도 영양도 괜찮은 삼겹살도 좋을 것 같다.

 

다만 삼겹살 외에 갈비나 대패삼겹살은 맛이 좀 애매했는데

다음에는 주문할 때 삼겹살만 먹는다고 삼겹살 비중을 좀 더 늘려달라고 요청해봐야겠다.

 

9시 20분쯤 퇴근할 수 있었는데

내일은 추가업무가 무지막지하게 들어오지 않는 이상

금요일이니 좀 일찍 퇴근해서 스지미역국을 도전해봐야겠다.

 

오늘도 40분 이상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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