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31

30분이라는 기준은 커녕 출근시간에 대한 의미도 점점 없어지고 있는 것 같다.

 

레몬사탕

이전에 누가 비싼 레몬사탕이라고 먹는 것을 봤는데

오늘 회사분이 하나씩 나눠주셔서 먹어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그냥저냥 달면서 신 느낌이었는데

중간에 구멍이 관통되는 순간 내부에서 레몬가루같은게 우수수 쏟아져서

엄청난 신맛이 입안을 가득 채워버렸고 급하게 물을 마셔서 넘기긴 했지만 한동안 입안엔 신맛만이 가득했다.

 

신맛의 근원지가 사라지고 난 뒤에 남은 일부의 사탕은 그냥저냥 단맛이었는데

신맛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건지 왜 이게 인기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누가 주면 그냥 다른 좋아하는 사람에게 줘야 할 것 같다.

 

쌀 빵

특이하게 생긴 쌀빵도 받았는데

이것도 가격을 들어보니 이 작은거 하나가 1875원정도 한다고 한다.

 

이건 가장 맛있을 때 먹으라고 하시길래 미루다보니 먹지 못했는데

결국 이건 주말동안 상하지 않도록 집으로 가져가야 했다.

 

비빔밥

점심은 비빔밥을 먹었는데 고추장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버렸고

처음으로 짠 비빔밥을 먹게 되어버려서 긴급 재료 투하로 간을 적당히 막긴 했지만

건강에도 안좋을 것 같고 맛도 애매한 이상한 비빔밥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다음부터는 비비고 나면 숟가락이 오염되어서 고추장을 다른 숟가락으로 뜨는게 번거롭지만

그냥 나눠서 추가하는 방식으로 해야 할 것 같다.

 

오늘은 진행중인 프로젝트들 중 두개의 회사에서 담당자가 휴가를 가버렸기 때문에

모두 인터페이스 관련 문의나 요청을 보낸 이후 답장이 없었기 때문에 일시적 공백상태였고

추가 업무를 요청했지만 2시간 정도만에 끝내버려서 이후 인터페이스 팀 관련 업무를 같이 보다가

이번달 처음으로 야근을 하지 않고 퇴근할 수 있었다.

 

사실 하려면 할 수는 있지만 아직 요청받지 않아서 마감 자체가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어차피 월요일부터 다시 엄청 바빠질 예정이라 미리 일을 사서 할 필요가 없기도 헀고

이전에 구매했던 스지로 미역국을 끓여보려고 했다.

 

스지미역국

스지의 핏물을 1시간 이상 빼준 다음 미역을 불려두고

스지를 볶다가 미역을 넣어서 같이 볶아주고 미역국을 만들었다.

 

스지미역국은 진짜 답이 없었는데

스지의 일부 부위는 뼈처럼 딱딱한 곳들이 있어서 계속 끓이고 또 끓였다.

 

처음에 넣은 물이 거의 다 증발해서 바닥까지 내려간 상태에서 물을 보충하고

다시 끓이다가 물을 좀 보충하는 방식으로 거의 2시간을 끓였는데

2시간 가까이 끓고 나니 그제서야 조금 씹을 수 있는 수준이 되었고

대부분의 스지는 예상했던 그 스지 수준으로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저녁

스지미역국이라고 하긴 했지만 의외로 미역국과 큰 차이는 없었는데

이번에는 스지에 고기가 많이 붙은 것으로 조금 입문 느낌으로 조리했기 때문인건지

아니면 애초에 스지 자체가 이런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그냥 소고기 미역국보다 맛있는 것도 같았다.

 

스지미역국은 긴 조리시간과 번거로움만 빼면 미역국보다 저렴(..?)하고 재료 보관도 편리했는데

생수로 끓이는데 물이 많이 들어가고 조리시간이 길어서 하이라이트 2시간 비용까지 생각하면

이게 과연 그냥 소고기로 하는 것보다 저렴한가 하는 의문이 들긴 했다.

 

코피

밤쯤에 갑작스럽게 코피가 났는데

이번달 내내 야근을 했어서 수면시간이 부족해져서 그런 것 같은데

주말 사이에 수면 보충을 해서 최대한 버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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