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딜에서 8개 파는 카레를 구매하려다가
어제 식재료를 구매할 때 쿠팡에서 보여서 이걸 하나 먼저 먹어보기로 했다.
전자레인지 1분이라 조리가 간편하긴 한데
이게 3분카레랑 다를게 뭔가 싶은 애매한 비주얼로 나와버렸다.
일단 향 자체는 뭔가 그럴듯한 카레향이 맞긴 하지만
딱히 건더기가 없어서 식감이랄 것도 딱히 없었고
가~끔 씹히는 고기는 그나마 건조한 상태에서 조리한건지 살짝 쫄깃한 식감은 좋은 편이었지만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정말로 거의 없어서 큰 의미는 없었다.
거의 다 먹고 한통밖에 남지 않은 생수도 보충했는데
집에는 보관할 공간이 딱히 없기 때문에 이전처럼 신발장에 정렬했다.
사실 신발이라고 해봤자 집에 있는게 운동화 두개에 슬리퍼 하나기 때문에
전반적인 집 퀄리티에 비해 신발장만 지나치게 넓어서 이렇게 사용하고 있는데
심지어 벽 한쪽이 신발장이기 때문에 더 윗쪽에는 탄산음료들을 보관하고 있다.
흰옷 빨래까지 마치고 쓰레기들도 좀 정리했는데
갑작스럽게 사촌에게 전화가 와서 이번주에 자고 가도 되냐는 문의가 왔다.
조금 많이 당황스럽긴 한데 일단 안될 이유는 없기 때문에 그러자고 했는데
집 정리를 더 해야 할 것 같다
제일 문제는 침구류가 딱히 없고 집에 쓰던 것 밖에 없는데
그나마 내가 베개를 3개나 사용하고 있어서 베개는 여유가 있고
여름이라 굳이 이불은 덮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어떻게든 될 것 같긴 했다.
대전을 생각하면 안그래도 좁아 터진 집이긴 했지만
군대라고 생각하고 보면 더 좁은 환경에서도 살았었기 때문에
하루이틀 정도는 어떻게 지나가지 않을까 싶다.
어제 오늘 색옷, 흰옷류를 두번이나 빨았지만
침구류를 다시 한번 더 빠느라 세탁기가 오랜만에 열심히 일하고 있었고
주간 먹을 반찬 준비를 시작했다.
어묵볶음은 확실히 오래 먹을 수 있는 반찬 치고 조리가 편했는데
물론 미역국도 나쁘지는 않지만 스지미역국으로 되고부터 난이도가 급상승해서 조금 피곤한 느낌이다.
어묵볶음을 먹고 반찬통 하나를 가득 채울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드디어 간을 내가 원하는 수준으로 잡을 수 있었기 때문에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원래 식은 다음에는 간이 좀 더 올라와서 싱거웠던 어묵볶음도 나중에는 그냥저냥 먹을만 했었는데
이건 얼마나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식용유도 거의 다 떨어졌고
비타민c, 오메가3, 비타민B, 마그네슘 등 비타민류도 거의 다 사용하고 있고
보충하지 않은 소모품들이 점점 떨어져가고 있는데
구매하기 위해 신경쓸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금액적으로도 굳이 지출하고 싶지 않은 느낌이라 미뤘는데
이번 주말에 골고루 보충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