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마자 휴가 중 들어온 요청사항부터 처리하려고 했는데
문의 결과 다행히 내가 첨부되지 않은 다른 경로로 다시 어드민쪽으로 문의가 들어간건지
어제 해당 내용은 처리되었다고 답변이 왔기 때문에 다른 작업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5시가 넘은 시점에 잠들고 8시 이전에 일어나서 2시간 3~40분밖에 못잔 것 같은데
갑작스럽게 오후에 2시간짜리 회의가 잡혀버렸기 때문에 고민하다가
점심시간에는 과감하게 밥을 먹지 않고 잠을 자고 오기로 했다.
점심 대신 간단하게 섭취 가능한 드링크라도 가져왔는데
매일 아침에 먹고 운동 후에 먹는데 점심까지 먹어서 오늘은 3개를 먹게 되어버렸다.
몬스터 에너지 드링크는 집에 가는 길에 종종 하는 행사가 열려있어서 받게 되었는데
회의에 필참이면 한번쯤 먹어볼까 싶었는데 다행히 화상으로 따로 들어도 된다고 해서 먹지 않았다.
회사 내부 복지카드 처리가 상당히 이상하게 되었기 때문에 사용 잔액등을 확인해봐야 했는데
내가 사용 가능한 잔액 자체가 100만원정도인데 140만원을 사용한 것 처럼 등록되어버렸고
이 부분에 대한 문의를 했더니 자꾸 이렇게 피곤하게 하면 어쩌냐는 듯한 답변을 들어서 상당히 황당했다.
애초에 내가 가진 포인트가 100만정도고 환급받은 금액은 24만원인데 140만원이 어떤 방식에서 계산되는지도 이해가지 않고
이 부분에 대한 해결을 내가 직접 계산해서 그럼 얼마로 수정해야 하는지 말해야 하고
수정된 내용에서 문제가 발생해도 다 내 책임이라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방식으로 진행하면 이렇게 당당하게 책임전가가 가능한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나중에 처리된다고 해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몇번이나 그냥 넘어가려고 하다가 경정청구를 한다고 해서 금액을 계산했는데
작년 12월 내용 경정청구도 아니고 올해분에 마이너스 처리로 1월 급여가 나오는 시점에 반영한다는데
이게 이런식으로 처리 해도 되는지 이해도 되지 않고
회사에서 연말정산 처리도 1월 15일인가까지로 알고 있는데 일처리가 이해가지 않고
다른 직원들의 금액들도 거의 다 이상하게 처리된 것 같지만
이걸 굳이 문제를 키우기도 피곤하고 업무 중에 계속 답변이 오고 계산하느라 신경도 쓰이는데
잠도 못잔 상태에서 이걸 하고 있으니 점점 더 머리가 아파지고 있었다.
회의는 무난하게 잘 끝났고 업무도 정상적으로 잘 처리되었기 때문에
일단 스트레스는 받지만 손해봐야 세금으로 몇만원 더 내고 말겠지 싶어서 일단 대충 넘어가기로 했다.
어제 바나나푸딩을 가져오신분이 계셨는데
계란과자도 좋아하고 우유도 좋아하고 바나나도 좋아하는데
신기한 조합으로 바나나푸딩이라는 케이크에 가까운 식감의 무언가를 받게 되었다.
뭔가 포장까지 판매하는 제품 같이 생겼는데
다들 엄청 맛있다고 칭찬도 많이 하시고 실제 제품보다 맛있다고 하는데 재주가 정말 좋으신 것 같다.
저녁은 빨리 집에가서 자려고 했지만 어쩌다보니 야근을 또 하게 되어버렸고
이전에는 주문제한이 12,000원이라 주문하지 못했었는데
얼마 전 인당 13,000원으로 인상되었기 때문에 12,500원짜리 스테이크 덮밥 주문이 가능해졌다.
국도 무난하게 괜찮았고 덮밥도 전반적으로 와사비까지 포함해서 먹으니 느끼하지 않고 간도 적당했는데
예전에 같은 곳에서 다른 덮밥?을 먹었을 때는 좀 애매했던 것 같지만 이번에 먹고 보니 다음에 또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
9시가 넘어서 퇴근하고 헬스장으로 갔는데
인바디는 어찌저찌 유지추세라서 체지방이나 골격근이 하락할 것 같진 않지만
내일은 또 주말이기 때문에 엄청난 하락이 있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했다.
운동은 하던 것 보다 5kg 무거운걸 전반적으로 시도해봤는데
무게가 겨우 5kg 증가한 것 만으로도 상당히 무리가 가서 피곤하고 손에도 굳은살이 급속도로 생기는 것 같았다.
분명 조금씩 무게가 올라가긴 했었던 것 같은데
의식적으로 최고 단계에서 5kg을 그냥 다 추가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수면시간이 부족한 상태로 무리해서 그런건지
내일도 추가된 무게로 한번 더 시도해보고 무리가 오는 것 같으면 다시 평소처럼 운동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오늘은 이런저런 내역 정리나 장을 보다보니 늦어버렸는데
내일은 대청소도 하고 가능하면 다이소도 한번 다녀오면 좋겠지만
다이소라고 해도 방향제나 접시, 스킨 등 당장 꼭 필요한건 아니기 때문에
설날에 집에 돌아오는 길에 방문하면서 구매할 때까지 미뤄지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