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료 후 취업준비일지를 작성한지 벌써 100일이다.

 

수료 전 취업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일반적으로 22년도 안에 한다는 사람이 과반수였고

가끔 내년 초에 취업을 한다는 사람이 있으면

왜 그렇게 늦게 취업하려고 하시냐는 질문을 들을 정도였는데

현재는 취업한 사람이 20%도 되지 않는 것 같다.

 

딱 수료할 시기쯤 되서 IT업계 한파 때문인지 모집 공고를 찾기도 어려워졌고

수료 전에도 뜬금없이 헤드헌팅에서 이력서도 뭣도 없지만 연락이 먼저 왔었는데

준비가 된 상황이 되자 자리가 없어진 슬픈 상황이다.

 

코드스테이츠 수료 전 봤던 자료를 보면 평균 취업 시기가 78일이라고 알고있는데

아마 이제부터는 평균 시기가 많이 늦춰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력서, 과제, 코딩테스트, 면접 등 하나 하나 할 때 마다

하루가 쑥 지나가버리는 자잘한 일들을 하다보니

과제를 통한 구현쪽 능력 향상과 에러처리 실력은 늘어났지만

성장을 위한 공부를 하던 때 보다는 쏠린 방향으로 실력이 늘어난 것 같다.

 

수료 전 언급했었던 벨로퍼트 리액트 페이지 학습도

이력서 러시 및 과제 면접으로 3주가 지나버리자 잊어버리고 말았었는데

며칠 전 아쉽게 떨어진 코딩테스트의 핵심 포인트도 여기에 있었고

엇그제 진행했던 면접에서 면접관님이 아쉬워했던 내용도 볼 수 있었다.

 

물론 알고 다시 보게 되니 더 크게 다가올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도 다시 기본을 다지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벨로퍼트 리액트, CS책 읽기, 그리고 예전에 다 듣지 못했던 computer science crash course를 처음부터 다시 보기 등을 진행하고

각 공식문서 내용을 차근차근 읽어보며 실제 사용하지 않더라도 제공되는 기능을 먼저 숙지는 할 생각이다.

 

 

알고리즘의 순위가 올라가고

추가적 라이브러리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원하는 기능을 생각한대로 구현할 수 있을 때

이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잘한다는 생각을 했던 때가 있었지만

 

지식이 더 쌓이고 다른 코드들을 보며 눈이 트이자

내 코드는 지저분한 방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병아리들끼리 모인 상태에서 조금 더 잘해봐야

조금 더 큰 병아리라는 것을 너무 늦게 알게 된 것 같다.

 

코드스테이츠에서 조금 더 시야를 넓히는 방향으로 진행해줬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랜덤매칭된 프로젝트 팀에서는 잘한다는 칭찬만 들으며 똥(코드)을 싸고 있었고

멘토님에게는 코드리뷰를 하지 말라는 이상한 제한까지 해서 

우리 프로젝트의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기능만 돌아가니 잘했다고 만족했었는데

그 시기가 제일 위험한 Mount Stupid였던 것 같다.

 

 

이제 겨우 절망의 계곡으로 떨어졌으니

다시 깨달음의 비탈을 열심히 올라가야겠다.

 

 

 

오늘도 10분 이상 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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