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생집에 오랬만에 놀러가기로 했는데

엇그제 오후 8시쯤 일어났기 때문에 오늘 오전 7시가 되서야 잠들 수 있었고

결론적으로 3시간 조금 넘게 자고 출발해야 헀다.

 

3월 말쯤에 왔는데

출근하면서 건설하는 모습만 봤지만 어느덧 거의 완성된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도 했는데

트럭으로 정류장 가는 길을 막는건 그만 헀으면 좋겠다.

집 앞 공사하는 모습

 

가자마자 오럤만에 엽떡을 주문했는데

치즈만두라는 것도 주문했지만 내부에 치즈가 아닌 크림치즈 같은 것이 들어있어서

크림치즈는 먹지 않는 입장에서는 별로였다.

점심으로 먹은 엽기떡볶이

엽떡은 의외로 오늘 더 무난하게 괜찮았는데

이제 좀 화학적 매운맛에 적응이 된건지 엽떡을 먹고도 크게 맵지는 않았다.

 

물론 쿨피스를 먹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3시간밖에 안잔 상태에서 먹었는데 딱히 배가 아프지 않은 것을 보면

적응을 했다고 생각된다.

(다음 날까지 배가 아프지 않아야 확실하다)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사려고 했는데

빨래방에서 판다고 해서 갔다가 뭔가 세련되어 보이고 아이스크림은 없는 곳으로 잘못 갔었고

처음에 잘못 간 빨래방

다시 주변을 둘러보니 외부에서 집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어서

집에서 나갈 때는 보이지 않았었던 것이다.

찾은 아이스크림 판매  무인 빨래방
여러 종류의 아이스크림이 나름 저렴하다

 

올해 처음인 것 같은데 오랬만에 더블 비얀코를 먹었는데

황당하게도 내부에 숫가락이 나무숟가락으로 대체되었다.

굳이 왜 나무숟가락일까

 

엑셀 함수나 데이터베이스 관련 문제를 보고

js로 간단한 처리 로직을 처리한 다음 저녁을 먹었는데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이라는 이름처럼 후라이드는 나쁘지 않았는데

양념은 살짝 마늘 맛이 강한 것 같았다.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 양반후반 + 치즈볼

치즈볼도 치즈는 조금 들어있고 밀가루로 두겹을 만들어버렸는데

보통 치즈볼은 찹쌀튀김느낌에 바삭한 맛으로 먹는데

밀가루를 두겹이나 덕지덕지 발라서인지

무슨 덩어리 씹는 이상한 질감과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양념이 마늘 맛이 살짝 강하다고 해도

무난하게 집 근처에 치킨집이 하나라면 종종 먹을 정도의 나쁘지는 않은 맛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신기하게 터미널 빵집을 봤는데

빵이 모두 천원이라 소보로나 카스테라 또는 크림빵을 한두개 살까 싶다가

어차피 저걸 먹는다고 밥을 안먹는 것도 아니고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딱히 건강에도 도움이 되진 않을 것 같아서 사지는 않았다.

터미널 내부 빵집(1,000원)

 

어쨌건 왕복 4시간에 + 아이스크림 10~15분 정도 걸었는데 

이정도로는 크게 피곤하지 않은 것을 보면

3달에 가까운 시간 동안 출퇴근하며 어느 정도 단련이 된 것 같다.

 

3일간의 휴일이었지만

금요일은 창립기념일이었지만 포맷하고 잠만 잤고

토요일은 동생 집에 다녀오느라 뭔가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일요일에는 밀린 빨래와 대청소 그리고 분리수거를 진행해야겠다.

 

 

오늘은 2시간 이상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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