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출근하자마자 항상 정신없이 시작하는 것 같은데
확실히 일은 찾아서 하는게 아닌 것 같다.
일이 잠깐 공백기에 찾아서 이것저것 더 했더니
자꾸 눈더미처럼 불어나서 계속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점심은 돈까스브로스로 갔는데
예전에는 매콤과 일반의 고기 육질이 다르게 느껴졌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한 덩어리로 되어있어서 큰 차이가 없어서 좋았다.
하지만 예전에 먹었던 브로스돈까스는 고기 결대로 찢어지면서 부드러웠는데
이번에는 그냥저냥 애매한 수준의 육질이었기 때문에
그냥 복불복이 아닌가 싶었다.
돈까스브로스도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 맛이지만
아무래도 일식돈까스의 바삭한 맛은 경양식이 따라가기 힘들기 때문에
바삭한 맛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누리꿈 돈까스집 중 거의 최하위가 되는 것 같다.
오후에도 정신없이 일을 처리하는데
자동화 부분을 오늘까지 끝내라는 지시사항이 와서 처리하지만
고객사측에서 중복데이터 처리를 해두지 않아 결국 수동으로 다 찾아서 예외처리를 해야 했고
기왕 하는김에 클래스 명칭도 통일하기 위해 새로 작성하고 배포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야근을 하게 되었는데
저녁은 간단하게 김밥이라도 먹으려고 옥토끼에 갔지만 금일휴무가 붙어있었고
바로 옆에 있던 라면집도 문을 닫은 상태였기 때문에
거창하게 뭔가 먹기에는 시간도 별로 없고 애매해서 편의점에서 김밥이라도 사먹으려고 했는데
또 김밥까지 다 떨어져서 그냥 간단한 햄버거(?)나 먹기로 했다.
업무를 하는데 해결되지 않아서 상당히 스트레스 받았는데
하필이면 거지같은 sfdc 비밀번호 만료 규정 3개월 기본세팅이 있는데
오늘이 딱 3개월이 지난 시점이라 중개서버의 인터페이스가 되지 않았고
해당 내용을 알지 못하고 진행하다가 postman으로 직접 중개서버 역할을 대신해보다 에러코드를 보고
비밀번호 만료일 때 그런 일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비밀번호 변경 후 모든 내용을 다 정상처리했지만
중개서버쪽은 내가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해당 서버 내부에 비밀번호 변경을 반영하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9시가 넘어서 퇴근했다.
회사 앞에서 버스를 탔는데 21시 14분이고
집에 도착하니 9시 40분이 거의 다 됐는데
문제를 풀고 회고, 일기를 작성하니 시간이 많이 늦어버렸다.
오늘도 40분 이상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