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출근은 편하게 앉아서 갈 수 있었는데
알고보니 환승 정류장 바로 앞이 차고지라 차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08:32
30분쯤 출근해서 40분에 퇴근하면 출퇴근이 딱 좋은 것 같은데
일이 언제나 마음대로 흘러가지는 않는 것 같다.
오전에도 신나게 설계를 진행하고 회의(단독 발표..?)를 진행했다.
회의를 1시간쯤 했기 때문에 같이 점심을 먹는 분들은 이미 다 떠나셨고
팀장님과 이사님 두분과 같이 점심을 먹었다.
누리꿈 지하상가에서 미감이라는 식당에 갔는데
전반적으로 고급스럽게 하고 가격을 더 받는 느낌이었다.
해산물도 있고 전반적으로 질도 좋아 보였지만
백종원의 홍콩반점보다 크게 맛있지는 않은데 가격은 더 많이 나가서
조금은 아쉬운 가게였다.
(맛은 있음)
키오스크 메뉴
키오스크로 메뉴를 보며 개별적으로도 결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간편하게 주문을 할 수 있었고 결제도 미리 하기 때문에 먹고 바로 나갈 수 있어서 좋았다.
미감 짜장면(9,000원)
짜장면은 무난하게 맛있었는데
동네에서 적당히 중국집에 들어가서 먹는 그런 맛보다는 훨씬 맛있었지만
애초에 근처에 맛집이 많아서 이정도 맛으로 이 가격을 받는 것은 조금 과하다는 생각은 들었다.
7천원까지면 종종 와서 먹을 것 같은데
짜장면이 9천원..? 새우, 오징어 해산물이 더 들어가서 가격을 더 받을 이유는 있었지만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크게 메리트가 없는 것 같았다.
같이 가신분들은 만족하셨고
해산물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나도 짜장 맛 자체는 좋다고 봤기 때문에
해산물에 호감도가 좀 높은 사람이면 추천할만하다고 생각한다.
오후에는 개발 작업을 진행하는데
충격적이게도 추천을 받아서 설계했던 그 시작점부터 잘못된 것을 알게 되었는데
다른 분의 api를 위한 데이터가 한 객체에 함께 담겨져 있었기 때문에
내가 필요한 데이터에 마스터-디테일 관계를 설정할 수 없었다.
(이중 마스터-디테일이 안된다는 의미)
1~9단계까지의 설계와 각 단계를 진행하기 위한 시간표까지 미리 다 만든 상태였는데
시작부터 일그러져서 큰 충격을 받았지만
당분 보충을 하고 물 두잔쯤 마시니 금방 회복할 수 있었고
설계 부분을 자세히 보니 트리거로 대체한다면 대체가 가능했고
4~9번까지는 1~3번 데이터를 사용하며 진행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1~3번만 잘 대체할 수 있다면 나머지 계획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트리거를 조금 더 안정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무결성에 대한 토론도 더 진행하고
플로우에서 처리될 때 중복을 어떻게 제거하는지 등을 확인한 다음
대체된 설계를 마무리하고 퇴근 준비를 했다.
하지만 5시 40분쯤 퇴근하려고 하다가
내가 한 질문을 토론하고 게시는데 혼자 가기도 이상해서
같이 듣다보니 6시가 넘어버렸고
6시는 퇴근지옥이라 서서 가야 하기 때문에 차라리 좀 더 있다 가자는 마음으로 잡담시간을 가졌다.
4~5명이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금방 7시가 되었고
7시에 나와서 버스를 타니 둘 다 앉아서 갈 수는 있었지만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 환승버스를 20분이나 기다려야했다.
다음에는 어지간하면 5시 40분에 퇴근해서 6시 3분에 집에 도착해야겠다.
어제 주문한 4L짜리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더 맛있고 후기처럼 베라 초콜칩무스?보다 부족하지 않은 맛이었다.
4L아이스크림
유일한 단점이라면 너무 커서 냉동실을 많이 차지한다는 부분이었는데
이거 하나로도 이렇게 어마어마한데 2개를 사면 20%가량 더 싸다고 2개를 구매하는 사람은
얼마나 큰 냉동실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다.(1.5L짜리 물통 5개+@..?)
사실 오늘 주제는 블로그 글 작성이 천개가 돌파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퇴근을 늦게 하기도 했고
요즘 회고도 다시 내용을 채우다 보니
글 작성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려서 간단하게 쓰게 되는 것 같다.
1000개 돌파
작년 4월 말쯤 부트캠프를 시작하면서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면 성실함을 어필하기 좋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말 그대로 취업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면 좋겠다는 의도에서 블로그 작성을 시작했는데
어느덧 하나씩 글이 쌓이는 것을 보니 멈추기에는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기록하지 않으면 잊혀질 수 있는데 언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록하는 용도로도 사용되고
문득 예전에 이걸 해결한 적이 있었는데 싶을 때 블로그에 해당 키워드를 작성하면 회고에서 해결책을 찾을 때도 있다보니
블로그를 계속 진행하게 되는 것 같다.
중반쯤에는 회고 자체를 정말 회고하듯 작성했기 때문에
부족한점이나 개선점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매일 근무, 출퇴근, 준비시간까지 포함하면 11시간 가량 사용하기 때문에
고민하며 회고를 쓰는 일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그래도 매일 근무중에 발전하고 있기도 하고
소소한 수준의 회고는 일기에서 작성하고 있기 때문에
회고 탭에는 학습 내용이나 코드(보안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정도만 올라갈 것 같고
매일 푸는 간단한 알고리즘에 대한 풀이 정도만 올라갈 것 같다.
뭔가 해야지 하는 생각은 자꾸 들지만
자기 전이나 시간이 촉박할 때 가끔 떠오르는 정도라서 쉽지 않은 것 같다.
역시 뭔가 진행하려면 타이머가 돌아가야 하는데
그나마 운전면허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 교통안전교육 신청을 해둬서 다행이다.
뭔가 중간에 끼워서 추가로 진행하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2달 뒤에 정처기 실기 시험이 있기 때문에
큰 욕심은 부리지 않고 운전면허 관련 일정 진행과
정처기 실기 정도만 목표로 둬야겠다.
운전면허도 평일이나 넉넉하지 주말이나 공휴일의 경우에는 일정이 3~4주 뒤에나 잡을 수 있는데
자체적으로 여유를 만들어주는 것 같다.
뭔가 이야기가 또 이상한 곳으로 빠졌는데
어쨌건 포스팅 1000개가 넘은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오늘도 30분 이상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