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출근하자마자 다른 회사쪽 업무를 갑자기 맡아서 진행하게 됐는데
공유된 내용이 없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메인 인터페이스인 주문관련 내용을 확인해야 해서 당황했다.
오전내내 관련 문의사항 답변을 하고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갑작스럽게 내시경 안내 문자가 들어왔고 내일 건강검진이라 쉰다는 사실이 이제야 떠올랐다.
점심은 오늘도 김치를 넣은 오리훈제를 먹었는데
김치는 확실히 돼지고기랑 같이 할 때는 맛있었지만
오리고기랑 같이 조리할 때는 어중간한 맛이 되어버리는데
오리기름이 김치와 어울리지 않는건지 아니면 돼지기름이 유독 잘 어울리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라드라고 이름까지 붙여가며 외국에서 조리용으로 많이 쓰는거 보면 돼지기름 자체의 맛이 따로 있는 것 같다.
오후에 박스가 사람 키만큼 우르르 들어와서 뭔가 봤더니 먹거리가 잔뜩 보충됐는데
내일도 올게 많다고 하는 것 같지만 요즘은 과자를 딱히 먹지 않아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감기기운이 있어서 약국에서 감기약을 구매했는데
사실 열감이 거의 없고 콧물만 나서 재채기를 하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비염, 콧물 관련된 약을 사기에는 열감이 있는 부분이 걸려서 종합감기약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어제 추천받아서 구매헀던 헬스장갑은 뭔가 조금 애매한 느낌이 있었는데
불편한 느낌이 조금 있긴 했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확실히 손목에 묶인 부분에도 힘이 같이 들어가는 것 같았고
굳은살쪽에 영향을 전혀 안준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이전보다 조금 더 많이 분산된 압력이 가해져서 손바닥에 굳은살이 많이 박히는건 방지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확실히 전완근이라고 했던 부분인지 손에서 팔 앞부분까지의 부담으로 인해 멈추는 경우가 많았는데
손목 지지와 압력 분산으로 인해서 손바닥과 손목에 부담이 덜 가서 그런지
손목의 한계가 아니라 충분히 힘든 상태까지 운동하고 멈출 수 있었다.
인바디는 요동치고 있지만 사실 급상승하고 흔들리기 이전과 유사한 수치들인데
그때와 비교하면 체지방, 골격근, 체중이 다 유사하기 때문에 대충 정상수치로 다시 잡히는 것 같고
정상적으로 나오는 평균수치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집에 계란도 없고 딱히 고기도 남은게 거의 없고
그렇다고 뭔가 해먹을 마땅한게 없어서 오랜만에 라면을 먹었는데
계란이 없다고 만두를 너무 넣어서인지 중간에 버려야 하나 몇번 고민하다가 다 먹어버렸다.
체중 감소 때문인건지 아니면 단백질 섭취 부족이라고 생각했어서인지
최근들어 조금 더 많은 양을 억지로 먹는 느낌이 자주 들고 있는데
굳이 무리해서까지 음식을 먹지는 않도록 하고
조리를 할 때도 기왕이면 정량에 맞춰서 조리하도록 신경써야겠다.
내일은 10시쯤까지는 준비를 마쳐야 해서 9시 30분에는 일어나야 할 것 같은데
9시간을 여유있게 자는건 오늘도 힘들 것 같지만 일단 빠르게 잠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