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에서 요즘 종종 소리가 자꾸 나고 있는데
건전지 교체 신호라는 이야기가 생각나기도 하고
바꿔주지 않고 계속 방치하면 외부에 나간 상태에서 들어오지 못하고 교체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어제 구매했던 건전지를 교체해줬다.
어제 주문한 opp 봉투도 도착했는데 에그타르트를 담을 용도로 사긴 했지만
나중에 쿠키나 마카롱 또는 휘낭시에 등 뭔가 포장하기 좋은 사이즈였다.
일단 사이즈가 맞는지 넣어봤는데
어제 시간이 지나도 맛의 변화가 어느정도 있는지 체크하기 위해 남겨둔 에그타르트가 잘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오늘은 다시 체중이 최저점을 찍었고
그래도 저번 최저점보다는 체지방은 줄고 골격근을 늘어난 것을 보면
일단 체지방 감소, 근육 증가는 되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점심은 과감하게 오리훈제에 밥도 같이 먹고 위험한 콜라까지 그냥 먹어버리기로 했다.
위장도 상당히 건강한 편이라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술보다 더 즉각적으로 고통을 주는게 탄산음료인데
그래도 곁들여 먹을 떄 탄산만큼 어울리는건 별로 없는 것 같다.
일단 수요일에 티라미수와 케익을 만들고 남은 생크림 소비를 위해
남은 생크림을 전량 사용했고 우유도 동량을 사용해서 계량해줬다.
에그타르트에는 노른자가 참 많이 들어가는데
일단 노른자를 분리하긴 했지만 흰자가 8개치나 남아있어서 이걸 어디에 써야 하나 고민이 됐다.
반대로 머랭이 들어가는 머랭쿠키나 마카롱, 다쿠아즈 등을 할 때는 노른자가 남을 것 같은데
같이 진행하기에는 생크림 개봉 시 소비기한이 너무 짧고(권장 5일)
흰자야 단백질 보충용으로 여러개를 요리해서 먹을 수 있다지만
노른자는 한번에 너무 대량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문제가 있다고 했던 것 같은데
나중에 노른자 8~10개를 먹어도 괜찮을지는 모르겠다.
만약 만들게 될 떄가 있으면 차라리 흰자나 노른자를 분리해서 액체상태로 파는
베이킹용 난액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끓였다 식혀준 생크림, 우유, 설탕, 바닐라오일 혼합물에 계란을 섞어주고
잘 섞은 다음 한번 체에 걸렀는데 생각보다 알 수 없는 이물질이 많이 나왔는데
아마 설탕이 결정화되어서 굳었던지 우유와 생크림을 끓이면서 섞을 때 결정화가 되었던지
뭐가 됐든 고체화 된 덩어리가 있으면 식감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떄문에 하라는대로 체에 거르길 잘한 것 같다.
얼마나 재료가 들어가는지 궁금해서 확인해봤는데
대충 타르트 틀 무게가 22g, 필링이 29g정도 들어가서 51g이 나오고 있었다.
뭘 할까 하다가 국수를 먹을 때 계란 지단이 맛있었던게 생각나기도 했고
어차피 흰자면 권장하는 단백질 섭취 방식이기 때문에 8개치 계란 흰자를 전부 지단으로 만들어버렸다.
국수를 먹으면 좋겠지만 딱히 육수를 낼 재료도 없고
평소에 소면을 먹을 일이 없어서 소면도 집에 없기 때문에 그냥 라면을 끓였는데
그냥 집어먹어도 나쁘지 않고 라면이랑 먹어도 나쁘지 않긴 한데
계란 8개 분량의 흰자라 사실상 계란 6개정도 먹는 묵직함에 라면까지 있어서 배가 상당히 불렀다.
첫번째 에그타르트가 나오고 바로 얼마 뒤 두번쨰 에그타르트까지 넣어줬는데
이번에는 노른자 비율을 아주 조금 더 줄였기 때문에 맛이 어떨지 궁금하긴 했지만
너무 많이 먹어버려서 에그타르트가 어떤 맛인지는 결국 확인하지 못했다.
입주민분들에게 에그타르트를 나눠주다보니 23개 중 8개가 빠지고 15개만 남았는데
동기 3분과 쿠키 동아리 4분 그리고 팀원 두분을 드리고 맛보기 위해 내가 하나를 먹어도 5개가 남기 때문에
그냥저냥 괜찮은 숫자가 남은 것 같다.
전 직원 숫자에 맞추려면 40개를 넘게 해야 하는데
타르트 재료값만 개당 800원쯤 들어가기 때문에
굳이 하나씩 주려고 3만원이 넘는 재료비를 쓰느니 티라미수 2개가 더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오늘도 결국 늦게 자버렸는데
그나마 오늘은 9시간정도 자면서 수면을 보충했기 때문에
평일 중 하루정도라도 푹 잘 수 있으면 컨디션 문제는 없을 것 같다.